새는 바다에
물고기는 하늘에

(살아 봤어)

by c 씨


기이한 풍경을 봤어.


하늘에 물고기가 날고 있어.

어떻게 날고 있는 걸까.


저 작고 고정되어 보이는

지느러미가 날개가 되어 주었나.


그렇다면 바다에는

살고 있는 동물이 뭘까.


바닷속을 보니

새가 헤엄치고 있어.


크게 펼치던 날개가

지느러미가 되어 주었나.


하늘에 물이 없어.

물고기 몸 마를 텐데 어쩌지.


바다에는 공기가 없어.

새 몸 숨 못 쉴 텐데 어쩌지.


왜 살던 곳을 바꾼 거야.

혹시 알던 몸 바뀐 건가.


날고 헤엄치던 동물아,

사람인 난 어디서 살아야 돼.




_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