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다가와)
이 세계를
크게 우주까지 포함해서
생각해 보기로 해.
지구에 있는
대기는 좋지 않은 빛을
막아주며 눈에 보일 빛 정도
이 땅에 닿게 해 주었어.
그래서 우리 눈은
그 빛으로 볼 수 있는 거야.
그런 빛이 해에서만 오는 게 아니라
해처럼 우주에 있는 별들로부터도 와.
밤하늘에 떠 있는 별,
넌 알고 있을 거야.
그런데 별빛이
너의 눈에 닿고
저기 별이 있구나 싶어도
별빛이 너의 눈에 닿을 때와 달리
별은 다른 곳,
너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가.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우주 저 너머, 우주의 경계가 있다며
별들이 멀리 그 너머로 사라져 간다고 해.
그리고 너나 내가
태어날 때보다
우주에 있는 별은 너무나 멀고도 긴 시간에
앞서 태어났고 사라져 간다고 해.
이미 우주가 나이가 너무 먹어서
더 이상 새로운 별도 태어나지 않아.
앞으로
1년에 별이 셋 정도 태어날 정도라고 해.
니가 어디 은하,
어느 별을 늦께라도 닿은 별빛에
알게 되었더라도
별빛이 우리에게 닿고 아는 순간보다
이미 너무 많은 나이가 들었고
멀리 사라져 가는 별이라
우린 그저 그 별이 오래전에
거기 있었어라고 알 뿐이야.
단순히 우주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리 사이도 멀어지고
사라지고 있어.
너란 별,
가깝게 가족이라는 별.
우주 저 별보다 너무나 적은 나이에
금세 사라질 우리지.
멀어지고 사라지는 별처럼
우리도 그래.
너는 가족과 함께
가깝게 이어진 별자리 중 하나와 같아.
별자리, 가족이지.
시간의 길이를 말하지는 않겠어.
별자리로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해.
별이 멀어지고
저 너머로 사라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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