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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Nov 04. 2023

술의 양

(진부하게 맞나 싶은 말)


사람이 살면서 

술을 마시는 양이 있다는 

대화 몇 번 해 봤어. 


술을 안 마시는 사람, 

술을 못 마시는 사람, 

술을 잘 마시는 사람 등 있는데 

어떤 통계도 없어도 

사람마다 술 마시는 양이 

사는 동안 정해지고 

나이대별로 마시는 양이 다르다고 해. 


20대, 30대 때 

술을 많이 마시면 

40대 이후 술은 여전히 마시지만 

양이 줄어든다고 하거나 

20대 때, 겨우 마셨던 술이 

30대 지나 40 이후, 

술의 양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 


살면서 술을 마시는 양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이 때는 술을 많이 마시고 

저 때는 술을 적게 마신다는 거야. 

별나고 의미 없는 이야기일지도 몰라.


술의 양과 똑같을지 다를지는 모르지만 

돈의 양은 어떨까. 


나이가 적을 때 많이 벌고 

나이가 많을 때 적게 벌거나 

거꾸로 나이가 적을 때 적게 벌고 

나이가 많을 때 많이 벌 수도 있지. 

잘 벌 때와 못 벌 때가 

사는 순간마다 마구 섞여 있을 수도 있어. 


돈을 버는 거와 달리 

돈을 쓰는 건 어떨까. 


나이가 적을 때 사치를 하고 

나이가 많을 때 절약하며 살거나 

그 반대도 있을 것이고 

또는 이런, 저런 때가 막 섞여 있겠지. 


살면서 술의 양, 돈의 양 등 

다르게 양을 달리 할 수도 있고 

꾸준히 비슷할 수도 있어. 


부럽다면 나이가 적을 때부터 

돈 잘 벌고 잘 쓰는 사람일지도 몰라. 


같은 시기에 돈을 적게 벌고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나이 들면서 어떤 삶을 살겠고 

같은 시기에 돈을 많이 벌고 

돈을 적게 쓰는 사람이라면 

나이 들면서 어떤 삶을 살까. 


돈을 벌고 쓰는데 

생각을 어떻게 하고 움직이냐에 따라 

사람마다 삶의 모습이 다르겠지. 


사람마다 술 만병을 먹는다면 

몇 살 때마다 적게 또는 많이 먹으며 

정말 만병 먹고 여길 떠날까. 


돈도 그런 게 있나.

사는 동안 얼마는 벌고 

사는 동안 얼마는 쓰는 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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