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만 히
바람이 불어.
아무 소리도 없지.
귓가에 맴돌며
스치는 소리로 알아.
바람은 소리를 못내.
닿아야 돼.
기분 좋은 소리
하나 있다면
바람이 나뭇가지 곁에 있는
잎사귀에 스치고
부딪치는 소리야.
바람은 그렇게
나 있다고 부탁을 해.
혼자라서
있어도 모르지만
함께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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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철학을 하는 C 입니다. 제 글로부터 여러분과 꾸준히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