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나라에
많은 상들이 있어.
공모를 통해
작가에게 전시기회나
상금을 주기도 하고,
한국미술계에 있는지 모를,
남 모르게 누군가가 모여
작가에게 전시기회나
상금을 주기도 하지.
심사하는 사람들,
그냥 이 작은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지.
여기서 선정된 작가들,
그냥 이 작은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지.
세계 아무도 모를 심사위원들
세계 아무도 모를 작가들
이 작은 나라에
끼리끼리 축하하지.
그냥 이 작은 나라에서
끼리끼리 손뼉 치고
한국미술계에 살아.
왜 그들이 심사를 하고
왜 그들이 선정되는지
그 기준은
이 작은 나라에 사는
그들 마음일 뿐이야.
이 작은 나라에서
심사한 사람이 세계미술의 관점이 있는지
선정된 작가가 세계미술의 관점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
여기서 나가서 뭘 하고 있나 봐.
그냥 이 나라 밖에 나가
그들을 아냐고
세계 미술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돼.
심사한 사람이나
그들로부터 선정된 사람이나.
그래도 부럽긴 해.
한국미술계에서 자리하며
풍족하게 지내도록
해 주잖아.
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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