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R 페이스 필터 전문 제작 스튜디오 위에이알(WE-AR)입니다.
2018년 페이스북은 '카메라 이펙트'라는 이름으로 페이스필터 기능을 공개한 뒤로, 카일리 제너, 리한나 등의 셀럽들과 콜라보 아이템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중순 오픈베타 서비스로 전향한 뒤에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앞다퉈 필터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방식으로 페이스필터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들의 필터와 각 필터 마케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들 한 번 즘 스타벅스 컵을 손에 쥐고 촬영한 사진을 본 적 있을 겁니다. 2019년 겨울에는 페이스필터를 활용해 더 멋지게 자신의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인스타그램이 '타겟 트래킹' 기능을 공개함과 동시에 자사의 컵을 활용해 'HOLIYAY!'필터를 출시했습니다. 타겟 트래킹(Target tracking) 필터는 특정 이미지나 형태를 인식해 효과가 등장하는 필터를 의미합니다.
'HOLIYAY!' 필터는 2019년 겨울 에디션으로 출시된 스타벅스의 테이크아웃 컵을 인식해 컵 주변으로 눈이 내리고, 로고 위에 눈이 쌓이고, 문구가 컵 주위로 회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제품 혹은 브랜드 로고를 통해 페이스필터가 작동하는 '타겟 트래킹 필터'는 크게 3가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브랜드 온라인 매체 방문 유도 효과
2. 제품 촬영 후 게재 제품 노출 효과
3. 제품과 상호작용을 통한 강력한 각인 효과
브랜드 경험 확장타겟 트래킹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고와 같은 명확한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로고 대신에 미술작품을 인식 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술 작품, 연극 포스터 등을 활용해 문화 산업 마케팅에서도 '페이스필터 인증샷'을 유도하는 마케팅 캠페인도 가능합니다.
노스페이스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제품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필터를 출시했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면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면 제품을 직접 세워보고, 어떤 기술이 사용됐는지 소재를 면밀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와 눈 등에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악천후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1.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음 - 메이크업, 안경 (추후 네일, 신발 등) 등의 제품 사용 가능
2. 제품과 상호작용하여 강력한 각인 효과
3. 스토리 공유로 신제품 마케팅에 효과적
현재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페이스필터 제작 환경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착용한 듯한 느낌을 주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신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패션브랜드의 선구자 답게 초기부터 페이스필터 마케팅을 진행해온 브랜드입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와 콜라보레이션했습니다. 게다가 위 사진 속 인물은 우리나라 걸그룹 G-IDLE 의 '소연'입니다(놀람).
'LV x LOL' 필터는 명품 브랜드와 게임 산업의 첫 협업의 일환이었다는 점에서도 분명 괄목할 만한 콘텐츠입니다. 패션 브랜드로서 의류 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던 루이비통이 이제는 옷만큼 인간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 '게임 문화'와의 접점을 만들어 고객층을 확장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필터를 많이 사용하는 10~20대 소비자층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페이스필터 채널을 활용한 점도 박수를 아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셀카 찍을 때 얼굴에 효과가 적용되는 건 스노우, 소다 등의 셀카 어플 덕에 대중에게 친숙한 기능입니다. 덕분에 별 거부감이나 어려움 없이도 브랜드의 페이스필터를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한 기능이기 때문에 증강현실로서의 '놀라움'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함을 더 가미하기 위해 단순 착용을 넘어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하거나,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다른 효과도 함께 체험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1. 친숙한 콘텐츠 사용 및 공유량 높음
2. 필터로 촬영 후 포스팅에 게재할 가능성 높음 반영구적인 노출
3. 메이크업 제품 직접 체험 가능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이 2014년에 인수한 VR 하드웨어 회사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진행된 오큘러스의 행사에서 인스타그램 페이스필터를 활용해 재밌는 온라인 연계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오큘러스 인스타그램에서 필터를 켜고, 행사에서 나눠준 명찰 목걸이를 스캔하면 행사 전체의 지도를 3D로 볼 수 있습니다. 명찰 위에 지도가 떠오르는게 마치 미래의 지도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이런 필터는 고객입장에서는 행사를 더 편리하게 즐기고, 신기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오큘러스와 같은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행사에 방문한 고객을 온라인으로 유입시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1. 온라인 유입 유도 효과
2. 브랜드의 새로운 경험 제공 메시지 전달
3.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정보 제공 인식도 제고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필터의 종류가 오큘러스의 것처럼 '타겟트래킹'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QR코드 스캔을 통해서 간단하게 브랜드 계정에 접속하게 하거나, 바로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이 켜지게 만들어 사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필터든지 간에 인스타그램 모양의 판자를 들고 인증샷 이벤트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걸 뛰어난 마케터 분들이라면 모두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기업, 사회운동 단체들이 진행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은 한 번의 인지 기회에서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메시지 전달만큼 중요한 것은 '바이럴'입니다. 캠페인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합니다.
참여자의 '자발적인 전달'이라는 점에서 필터는 아주 강력한 수단입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포스팅보다 공유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24시간 뒤에 저절로 삭제되는 특성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역은 사회공헌 캠페인이 확산되기 아주 훌륭한 매체입니다.
1.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휘발성' 바이럴 용이
2. 자발적인 참여가 쉬움
3.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기부캠페인과 연계 가능
지금까지 글로벌 브랜드의 페이스 필터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페이스필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존의 커뮤니케이션이 일방향성 메시지 전달에 그쳤다면, 페이스 필터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속성을 지닙니다.
국내에서도 페이스 필터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한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집행하는 브랜드가 나오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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