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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이 곧 기부가 된다?

5년간의 아름다운 동행: 위메프 캠퍼스 리퍼데이

안녕하세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 운동이 한참인데요. 팀 렛잇비도 재택근무로 개인 위생과 안전에 힘쓰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들뜬 마음은 잠시 미뤄도 봄이 오는 것까지 막을 순 없는데요. 벌써 포근해진 봄 날씨만큼, 오늘은 따뜻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위메프 리퍼데이 이야기입니다!


위메프는 창립 초기부터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위메이크페어아트’부터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기부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2014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위메프는 2014년 6월 아름다운가게와 협약을 맺고 리퍼상품(Refurbish)*을 정기적으로 기증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총 53회에 걸쳐 기증한 물품 수만 약 7만 8천 점, 25억 원 상당. 아름다운가게에서 상품 검수를 진행한 후 정상가의 50~7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아름다운가게 또는 외부 현장에서 ‘위메프 리퍼데이’라는 이름의 바자회를 통해 재판매, 수익금은 전액 공익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리퍼데이의 기원(?)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5년 차 성장기에 접어든 위메프는 우리가 가진 유통 노하우라는 자원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서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리퍼상품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에서 ‘상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것만으로 곧바로 기부가 되는’ 나눔 선순환 경험을 주는 우리만의 행사를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위메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바자회였습니다. 2015년과 2016년 2년간 ‘YEB(Year-end Bazaar)’이라는 이름으로 본사 1층 위메프카페에서 리퍼상품뿐 아니라 임직원 개인 기부물품까지 더해 바자회를 열고, 연말 종무식을 대체했죠.




행사 당일에는 물품을 기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하거나 재미있는 기증 사연을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일부 소장가치가 있는 상품은 경매를 진행해 현장의 열기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는 기부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바자회 운영 경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리퍼데이는 전 임직원의 관심과 동참 속에 진행된 ‘YEB(Year-end Bazaar)’ 사내 바자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첫 리퍼데이는 2017년 4월, 아름다운가게 서울랜드 매장에서 ‘위메프 리퍼상품 바자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요. 미리 만들어 둔 대기표를 배부해 그룹 별 쇼핑 시간을 나누고, 따로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동선과 상품 디스플레이, 홍보물 설치 위치 등을 꼼꼼하게 사전 준비한 덕분에 많은 고객 분들이 줄을 서고 기다려도 만족스럽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물론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 더불어 ‘구매만으로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도 컸지요.




행사를 성황리에 끝낸 자신감으로 그 해 가을에는 서울숲 언더스탠드애비뉴에서 두 번째 리퍼데이도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화창한 가을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주말 데이트를 나온 2030 고객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던 것이 여전히 눈에 선합니다. 또 이전까지는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가게에서 제작한 종이 쇼핑백을 제공했는데, 이 행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백을 제작해 고객 분들께 선물로 증정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리퍼상품이라는 자원을 폐기하지 않고 재판매(재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한 켠에서는 이 에코백을 패브릭 마카로 꾸밀 수 있는 페인팅 존이 마련돼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우리는 서울숲 리퍼데이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타깃층을 좀 더 세분화해 접근해 보면 어떨까 고민하게 됐고, 바자회 개최 장소를 대학 캠퍼스로 정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말 연세대를 시작으로 2018년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서울여대, 서울대, 2019년 봄 다시 연세대에 이르기까지 ‘캠퍼스 리퍼데이’를 릴레이 개최했는데요.


기숙사나 하숙을 하는 자취생들에게 꼭 필요한 소형 가전부터 생활 용품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온라인가보다 최대 7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행사는 매번 매진 행렬! 개강 직후 또는 중간고사가 끝난 후 등 학내 일정에 맞춰 리퍼데이를 열 때마다 캠퍼스 특유의 활기 덕분에 캠퍼스 리퍼데이는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무엇보다 캠퍼스 리퍼데이는 각 학교의 봉사 단체나 환경 동아리, 홍보대사 소속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함께 만든 행사라는 점이 의미 깊습니다. 특히 작년 3월 연세대 환경 동아리 ‘연그린’과 함께 개최한 캠퍼스 리퍼데이에선 ‘WE MAKE & SAVE TOGETHER’라는 메인 슬로건 하에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는데요. 리퍼상품 바자회뿐 아니라 위메프카페에서 사용한 커피 원두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해 연그린의 대표 활동인 ‘재찌향’(재활용 커피 찌꺼기로 만든 향기) 방향제를 만들어 보는 등 풍성한 이벤트가 더해졌습니다. 이날 사용한 현수막도 모두 이후 업사이클 프로젝트에 사용될 수 있도록 연그린에 전달됐습니다.




이처럼 캠퍼스 리퍼데이는 위메프와 아름다운 동행의 파트너사인 아름다운가게, 행사 주최와 고객으로 참여하는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친환경 선순환 나눔 캠페인’으로 어느덧 자리매김했는데요. 캠퍼스 리퍼데이의 로고타입은 그런 의미를 담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상징하는 삼면의 택배 박스 쉐입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 더불어 박스 색상인 골드와 위메프와 아름다운가게의 로고 컬러인 레드와 그린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 같은 브랜딩 요소는 2018년 가을에 열린 '캠퍼스 리퍼위크'부터 각종 포스터, 배너, 포인트 교환권, 장바구니 용도의 타포린 백 등 홍보물에 활용했습니다.



꼭 크리스마스 느낌 나지 않나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설레고 따뜻한 기분으로, 위메프는 우리의 환경과 주변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 이커머스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고, 고객과 사회를 연결하는 우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사내 바자회에서 시작해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는 기부 축제로 변신을 거듭해온 리퍼데이가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PS. 오는 3월 27일 아름다운가게 강동구청역점, 방학점, 분당이매점에서 ‘위메프 리퍼데이 특별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해당 지역주민 가운데 선순환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참고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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