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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당무 Aug 06. 2022

마지막 휴가

잠시 제주를 비웁니다

17일간 제주에 머물렀다. 내일은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서울이 일상인지 제주가 일상인지 헷갈린다. 서울은 회사의 일상이고 제주는 나의 일상이다. 


일요일 낮 12시. 비행기 출발 시간이다. 늘 시간에 쫓겨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이번에는 좀 여유로운 시간을 선택하고 싶었다.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시간. 휴가철 일요일은 전좌석 항공료는 동일하다. 그나마 혜택이라 하면 도민 할인 15%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진정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바다에 나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을 바다에서 보냈다. 피서 온 여행객처럼 파라솔을 펴고 로우 체어에 앉아 뜨거운 태양과 씨름하고 그동안 못 누린 휴가를 누리겠다는 심정으로 새까맣게 살도 태워본다. 누가 보면 휴가를 정말 열심히 보내고 온 사람처럼. 온 마음과 몸을 다하여 바다를 즐겼다. 


할 말은 많은데 오늘은 몸으로 즐기느라 너무도 피곤하다. 내일 이어서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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