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마당 12호 <불안, 그대도 나와 같은지> 중에서, 이지혜
"많은 사람이 항상 조급해합니다.
인생의 정답을 이미 정해놓고 그것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기 때문이죠.이 정도는 해줘야 하고, 이 정도는 이뤄줘야 하고, 이 정도는 (남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이 정도의 영향력도 끼쳐야 하고 등 이상화된 기준들을 설정해 놓고 그 기준에 다다르기 위해 바삐 움직이죠.
그러다 보니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빨리 이루어 내야 할 것 같고, 사람도 더 많이 만나야 할 것 같고, 여행도 더 많이 가야 할 것 같고, 여러 가지가 강박적으로 느껴집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걸 배운 적이 없어요.
어려서부터 항상 빨리 일어나서, 빨리 밥 먹고, 빨리 학교 가고, 빨리 숙제하고, 심지어 잠도 빨리 자야 하죠. 한 단계가 끝나면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것에 익숙해 있어요.
인생 자체를 프로그램화시켜놓고, 오류나 실수, 비효율적인 일로 시간을 낭비해서 목표를 이루는 일을 지체할 수 없죠.
그러나 실수나 잘못이 없는 완벽한 삶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인간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살 수 없습니다. "
-언니네 마당 12호 <불안, 그대도 나와 같은지> 중에서, 마인드블럭 상담협동조합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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