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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십일프로 Oct 26. 2018

Vol.11 "일은 합니다만"

언니네 마당 11호 텀블벅 펀딩 진행 중  

https://tumblbug.com/sistersmag11


우리 모두 <일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의 기준은 무엇이고, 일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아무 일도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대가를 받는 일, 명함에 쓸 수 있는 일만을 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업 자체가 그 사람의 정체성이 될 수 없는데 우리는 왜 직업과 자신을 동일시할까요? 언니네 마당 11호 <일은 하고 있습니다만>은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결과 중심에서 벗어나 평생 좋아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는 언니의 이야기
-극한 직업인 엄마로 살아가면서 겪은 가치관의 충돌을 겪고 주관을 찾은 언니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일을 찾아가는 언니
-사회의 일반 속도에서 벗어나 살면서 엄마의 삶, 여자로서 사는 것을 더 이해하게 된 이야기
-평생 ‘일’을 떠나서는 살 수 없었던 한 여자의 생을 들여다보는 손녀의 인터뷰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겪는 여자 사람 이야기 



"난 다시 두 갈래 길 앞에 섰다. (...) 인생을 사는 동안 선택은 끝나지 않고 세상은 계속 날 시험할 테니까. 그럴 땐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가만히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된다. 내가 행복해지는 길은 나 자신만 알아차릴 수 있다." (11호 그림 에세이, 유제니, '두 갈래 길 앞에서' 중)



<일은 합니다만>에는 언니가 하고 있는 일, 언니가 겪은 경험, 언니가 내는 목소리가 들어있습니다.


 여자들끼리 전업주부, 워킹맘과 비혼을 나누어 싸우게 하는 것도 남자들은 쏙 빠져서 남의 싸움 지켜보는 꼴 아닌가. (다금바리, ‘손에 손잡고 쪽수와 연대를 넘어서’ 중)

 나와 함께 팀으로 일하기 전까지 항상 남성 영업사원들과 일해 왔고, 남성들에게 익숙해져 있었다. 그들은 나에 대해 ‘저 여자는 이 일에 대해 뭘 알기나 할까? 여자 영업사원이 뭘 알겠어!’라는 표정, 말투, 태도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임명숙, ‘저는 여자 사람입니다’ 중)

 일하는 순간이 쉼이라고 느껴지는 삶이, 일 년 365일 휴일이 없이 일하고 하루 종일 일 생각만 해도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삶은 그저 행복하기만 할까요? 실망시켜 드려서 미안하지만,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도 삶의 고됨은 여전합니다. (최새봄, ‘쉬운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중)


독자이자 크리에이터의 ‘마당’인 <언니네 마당>은 독자 참여 잡지입니다.

왜 참여 잡지일까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망설이기보다는 한 번 해 보고, 그 과정에서 오롯이 '나'와 만나서 자신의 사유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과의 희미하지만 유의미한 연대를 지향합니다. 또 작가, 예술가와 독자의 경계를 허무는 일도 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적 감각을 갖기 마련인데 그 감각을 연마하는 시간을 들이는지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지에 따라 예술가와 일반인의 경계가 나누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예술가로 거듭나실 수 있는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요? 일상 예술가를 위한 플랫폼 언니네 마당이 있습니다. 




언니네 마당 제11호 <일은 합니다만> 텀블벅 후원을 진행합니다.

https://tumblbug.com/sistersmag11


텀블벅 프로젝트를 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잡지 11호가 나오기 전 선주문 개념으로 밀어주기를 하시면 발행되자마자 제일 먼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둘째, 언니네 마당은 참여 잡지입니다. 그리고 참여자들과 연대도 추구합니다. 이번 언니네 마당 11호 텀블벅 프로젝트는 일본 전통공예 작가 김병두 님과 콜라보를 하고 작품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코 긴 자수 머리끈과 치리멘 오뚝이를 선택해서 밀어주시기를 하시면 작가님께 후원금이 전달됩니다.


이런 점이 바로 참여 잡지의 힘이 아닐까요? 혼자 하면 일이 되는데 함께 하면 놀이가 되는^^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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