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마당 12호 <불안, 그대도 나와 같은지> 중에서
“남들처럼만 살아.” 엄마가 내게 말했다.
나도 남들처럼 한 회사에 오래 다니고,
그러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아이 낳아 오순도순하며 살고 싶다.
근데 평범해 보이는 이 모든 것이 나에겐 가장 어렵다.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지,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건지,
혼란스럽고 두렵다.
시간이 흘러가는 게 무섭다.
언니네 마당 12호 <불안, 그대도 나와 같은지> 중에서 - 송다혜
남들처럼 살기 참 쉽지 않습니다. 하나의 일을 진드근하니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가족을 이루고 사는 것도 쉽지 않고, 가족을 만들어도 잘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쉽지 않은 일을 '남들'은 정말 쉽게 하며 살고 있는 걸까요? 그 '남들'은 '정말' 평범해보이는 이 모든 걸 하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남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전형적이고, 틀에 박힌 '남'은 전체주의와 획일주의가 팽배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나 존재했고, 설령 지금도 '남'에 대한 '고정관념'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남'의 '진짜' 모습이 아닙니다. 잘 나고 그럴듯한 모습으로 치장된 '보여주기식 삶'이 만든 환상일 뿐입니다.
사람들의 삶이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하다는 건 서로가 다르다는 거고, 서로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건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일 테니까요. 그렇게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각자의 생각과 스타일대로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불안'에서 조금은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언니네 마당 12호 <불안, 그대도 나와 같은지>에서 송다혜님의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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