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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by 나무를 심은 사람

내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이 문장을 꺼내어놓기까지 19개월이 걸렸다.

아직도 현실 같지 않은 이 문장.

아직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은 한 문장.


남들은 인스타에 잘도 가까운 이들과의 이별에 대해 내어놓던데. 나는 어려웠다. 흔적도 남길 수 없었다.


지난 19개월 간 속으로만 담아 놓은 이야기.

아직도 소화되지 않은 이야기.


내가 그리고 우리가 겪은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앞으로 너 없이 겪게 될 인생은 어떤 모양일지

아직도 아무것도 이해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는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이야기.


그리고 소중한 네 이야기.

조용히 꺼내 볼 용기를 내어 본다.


여기서 너를 만나고 싶다.

사랑하는 그리운 내 동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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