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일기] 협동조합 정기총회 강의교안 만들기

2023년, 사적인 생각 기록하기-02

by 박희용

모닝일기는 아무 생각 없이 써 내려가는 것이 제 맛.

오늘 아침은 어제 보다 기상시간이 늦었다.

오늘의 몸 상태 역시 어제와 다를 바 없이 뻐근하다.

열두 달 중에서 1월, 2월, 3월은 여유로운 사치가 허용되는 달이다.

그만큼 일이 없다는 이야기의 반증이기도 하다.


어제는 거의 9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서 강의교안을 작업을 진행했다.

주제는 협동조합 정기총회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하는 일은 주로 제로투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교육이나 컨설팅으로 도와주는 일을 한다.

ZERO to ONE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

주로 창업 쪽에서 사용하는 단어다.


창업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이중에서도 사회적 경제분야 주로 활동을 한다.


사회적 경제라고 하면 밖에서 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지만,

그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세상을 혁신하고자 하는 그룹,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그룹, 공동체 중심으로 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그룹등으로 나누어진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이다. 물론 사전적인 정의는 아니고 내가 그동안의 경험으로 한 분류이다.


난 이 3가지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창업분야에서도 일을 한다.


내가 하는 일은 형식을 다루기보다는 그 안에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예를 들자면 협동조합의 설립에 관련된 형식보다는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아이템, 비즈니스모델, 마케팅, 팀빌딩등에 대하여 워크숍이나 교육, 컨설팅을 통하여 도움을 주는 일이다.


이번에 협동조합 정기총회 강의교안을 만들면서 형식, 절차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협동조합의 정기총회는 일반 주식회사의 주주총회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협동조합은 출자금에 상관없이 1인 1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동등하다.

출자금은 주식회사에서 이야기하는 투자금과 유사하다.


협동조합을 제대로(?) 하게 되면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대하여 참여하고 배울 수 있다.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울 수 있다.


협동조합에 교육이, 조합원교육이 왜 중요한지 강의교안을 만들면서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협동조합의 비즈니스모델이 경쟁력을 같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면..

협동조합만큼 강력한 집단도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들이 흘러가야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서로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고, 이에 대한 결과물을 잘 분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컨탠츠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계산해보기 위해서 시간기록장도 함께 사용한다.

역시, 아침이라 비몽사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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