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입.금.이.다.
지난 22년 10월 25일에 신청했던 청년내일저축계좌 3년을 꼬박 채웠다.
당시 나는 4시간짜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으므로, 월 30만 원의 매칭 비용을 받는 조건으로 가입했었다.
당시 나의 가입유지조건은 교육시간 10시간 이수 + 3년간의 근로유지 + 월 10만 원 이상의 저축이었다.
사실, 작년에 수술받고 나서 몸을 회복하느라 백수였던 기간이 꽤 길었어서 근로유지 조건이 부족했던지라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큰 탈없이 받을 수 있었다.
후기를 찾아보니 자활센터에서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기에 나도 문자가 오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그런 연락 없이 그냥 돈만 입금되었다.
그 덕에 이미 18일에 입금된 금액을 나흘이 지난 오늘에서야 확인하였다.
사진에 올라온 비용에 나의 돈 360만 원을 합산해서 총 144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수령했다.
목돈이 들어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마흔전에는 집을 사고 싶은데, 나름 저축을 열심히 해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요즘의 일상은 일하고, 먹고, 자고의 반복이다.
약도 꾸준히 복용 중이며, 하루하루 일터와 집을 오가며, 돈만 벌고 있다.
작년 한 해 백수이던 기간이 꽤 길었으므로 올해는 돈을 좀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고 있다.
죽고 싶었던 작년 가을이 지나고 어느덧 새로운 겨울이 찾아왔다. 나는 아직 이렇게 살아있고, 내 집마련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중이다.
그간 브런치에 글을 올린 것이 오래되어 생존신고 겸 적금만기라는 소식을 전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겨울에 따뜻한 훈기가 가득하길 빌며, 짧은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