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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수 Jan 14. 2020

지식 습득의 4단계

- 데이비드 브룩스 저, <소셜 애니멀>에 대한 서평



데이비드 브룩스의 <소셜 애니멀>은, 에리카와 해럴드 두 주인공의 인생 전체를 시간순으로 서술하면서 생애의 특정 단계에서 이들이 각각 부닥치는 문제를 심리학 차원에서 묘사한 책이다. 두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부터 죽을 때까지 등장하는 삶의 여러 이슈들이 아동심리, 발달심리, 교육심리, 행동심리, 사회심리 등 심리학 전반의 최신 연구를 통해 해설・규명되는 과정은 매우 설득력 있었고, 또한 흥미로웠다.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따라가 보면 다음과 같은 핵심 교훈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인간의 행복과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영역(감정, 직관, 편견, 유전적 특성, 인격적 특성, 사회적 규범 등)이라는 것이다. 무의식의 영역은 인간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통념과 달리, 무의식의 영역이 의사결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의식의 영역보다도 크다.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누릴 수 있는 축복 가운데 가장 경이로운 선물이 무의식이라고까지 말하며, 이 책의 곳곳에서 무의식의 기능과 중요성을 설파한다.


인간의 일상 속에서 눈에 드러나지 않게 열일(?)하는 무의식의 활약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해럴드가 테일러 선생님의 지도하에서 고등학교 졸업논문을 쓰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로스쿨 2학년 당시(2015년)에 중간고사 대체 소논문을 썼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그래서인지 책의 다른 부분보다 해럴드에게 훨씬 더 감정이입 할 수 있었다.


테일러 선생님은 해럴드에게 "고대 그리스인의 삶을 고등학교 생활과 한 데 녹여 논문을 쓰는 게 어떻겠니?"라는 제안을 던졌는데, 이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영역이 머릿속에서 충돌할 때 바로 그 지점에서 창의성이 나타난다는 그녀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흥미롭게도 내가 4년 전 썼던 소논문도 서로 다른 두 개의 영역을 교차시켜서 얻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다.


해럴드의 졸업논문 작성 과정은 '지식 습득의 4단계'를 뼈대로 한다. 이하에서는 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고자 한다.



지식 습득의 1단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지식)가 필요하다. 재료가 많을수록 이들 재료를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고(연결 가능성의 증가), 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생할 확률을 높여준다. 그렇다면 많은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과정에서는 전문적인 지식, 깊은 성찰보다도 '호기심'이 중요하다. 비록 지식 탐색의 깊이가 수박 겉핥기 수준에 그친다고 할지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넓은 범위에서 개괄적으로 탐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의 첫 번째 단계의 효과는 학습자가 관련 주제에 빠져들어 매력을 느끼고 전문적인 정보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 소셜 애니멀, p.136.


해럴드가 그리스인의 삶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이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이 과정을 즐길 때, 해럴드는 이미 그리스인의 삶에 대한 어떤 느낌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1단계에서는 이 느낌으로 족하다. 해럴드의 어떤 느낌은 바로 '배경지식'과 관련이 있다. 해럴드가 읽은 몇 권의 책은 앞으로 해럴드가 그리스인의 삶을 공부할 때 조금 더 수월하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


처음에 호기심을 가지고 학습 대상의 대략적인 내용을 담은 개론서 같은 책을 보게 되면, 깊이는 차치하더라도 넓이의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배경지식을 얻게 된다. 일단 학습 대상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을 끝내면, 더 심층적이거나 전문적인 지식들을 습득할 때 이해도와 속도가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배경지식은 배운 것을 기억하는 속도와 질도 강화해준다.


cf. 1단계에서 주의할 것 : 흥미를 가지고 지식을 찾으면 찾을수록 앞으로 내가 공부하고 습득해야 하는 지식의 방대함을 보게 된다. 땅 위로 솟아오른 빙산의 일각을 보고 얼음을 캐기 시작했는데, 땅속 깊숙히 박힌 거대한 얼음의 존재를 희미하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거나 의욕을 상실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학습의 목적이나 대상, 범위를 수정해도 괜찮다. 내가 다룰 수 있는 지식의 범주와 양을 파악하고 조금씩 정리해나가야 한다.



지식 습득의 2단계


2단계의 핵심은 '반복'이다. 테일러 선생님은 해럴드에게 여태까지 읽은 책을 모두 다시 한번 훑어보라고 말했는데, 이는 지식의 자동화를 위한 것이다. 인간의 뇌는 의식적인 지식을 받아들여 '무의식적인 지식'으로 변환하게 되어 있다. 무의식적인 지식도 상당한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동차 운전이다.


자동차를 처음 운전할 때는 모든 동작을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몇 년 혹은 몇 달이 지나고 나면, 운전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학습은 읽기나 대수학 같은 낯설고 자연스럽지 않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꾸준하게 흡수해서 자동화하는 과정이다. 자동화 과정은 새로운 것들에 작동하는 의식적인 정신을 한층 활성화시킨다. (중략)

자동화는 반복을 통해서 획득된다. 해럴드는 그리스 관련 책을 읽고 나서 그리스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고대 그리스를 더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중략)

여태까지 읽은 책을 다시 읽으라고 하자 해럴드는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면 지루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깜짝 놀랐다. 지난번에 파악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요지와 주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지난번에 밑줄 친 문장이 새로 읽을 때는 전혀 핵심적인 내용이 아니었다. 대신 무시했떤 문장이 결정적인 문장이었다.

- 소셜 애니멀, p.138~139.


4년 전 소논문 쓸 당시를 한 번 떠올려 본다.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부정경쟁방지법상 상품형태모방행위'라는 논문 주제에 접근했다. 사실 소논문 주제는 교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었지만, 이 주제에 어떻게 접근할지, 즉 방법론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생각해보았다. 그 후 선행 논문들로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다음, 반복을 통해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고, 나만의 문제의식을 찾아냈었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중요해 보이는 것들에 밑줄을 쳤다. 두 번째 반복해서 읽을 때는 밑줄 친 것들을 종합・검증했고, 핵심 내용들을 모아서 나만의 방식으로 재조직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구체적으로, 나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선행 연구 결과들을 재조직・재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단계에서는 선행 문헌들에 대해 아쉬운 부분, 선행 문헌들이 무언가 언급을 소홀히 한 것 같은 부분들을 하나둘씩 찾아낼 수 있었다.


해럴드가 책을 더 읽으면서 뇌 안에 있는 정보를 재조직하는 과정이 진행된 것이다. 일련의 내면적인 연결 작업 덕분에 그 주제의 새로운 측면이 중요하게 보였고, 예전에 매혹적이고 중요하게 보인 측면은 시시해진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는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침내 전문 지식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략)

전문가는 이 구조를 자기 것으로 체화해서 갖고 있으며, 그 구조 안에서 작동하는 원리를 암묵 지식으로 가지고 있다. 경제학자는 경제학자답게 생각하고, 법률가는 법률가답게 생각한다.

- 소셜 애니멀, p.140~141.



지식 습득의 3단계


이 단계는 해럴드의 입장에서 그리스인의 삶에 대한 그의 암묵 지식이 표면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테일러 선생님은 해럴드에게 '그리스인의 삶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생각을 적는 일기'를 쓰게 했다.


테일러 선생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은, 논문을 75퍼센트 정도 완성한 다음에 비로소 논문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논문 집필 이전에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해당 주제를 다양한 각도와 분위기에서 살펴봐야 한다. 관련 사실을 여러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다른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하고, 통찰력이 머릿속에 불쑥불쑥 튀어나오도록 해야 한다. (중략)

테일러 선생이 해럴드가 일기를 쓰기를 바란 이유는, 내면에 묻혀 있는 지식을 될 수 있으면 저항 없이 끄집어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녀는 해럴드가 공상에 빠져 있기를 바랐다. 공상을 통해서 개발해 둔 직관을 언어로 전환시키기를 바랐다.

- 소셜 애니멀, p.142.


이 단계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이다. 1단계에서 수집하고 2단계에서 재조직한 지식을, 3단계에서는 자신 고유의 관점에서 연결하게 된다. 3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도달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새에 생긴 암묵 지식(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을 활용해 표면적인 여러 지식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때부터는 학습자마다 천차만별의 연구가 이루어지게 된다.


나도 '상품형태모방행위'에 관한 선행 논문들과, 당시 기준으로 최근 5개년 대법원, 하급심 판례들을 분석하면서 나만의 문제의식을 찾았고, 이를 새로운 관점에서 타 분야의 지식과 연결해보았었다. 당시 공정거래법 수업을 따로 들으면서 '시장 획정'이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는데, 이 개념을 부정경쟁방지법에서 말하는 상품형태모방행위 개념과 접목시킴으로써, 일정한 유형의 상품형태모방행위에서는 규제 범위가 축소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것이다. 이러한 시각과 접근은 당연히 선행 논문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내가 만약에 당시에 공정거래법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시장 획정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운이 좋았다. 부정경쟁방지법 관련 논문을 쓰는데, 공정거래법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할 리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따지면, 한 분야의 논문을 창의적으로 쓰기 위해 수백, 수천 가지의 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내 경우처럼 운이 좋았든, 뭐가 됐든, 창의적인 연결점을 하나라도 찾을 수 있다면, 그 연구는 충분히 가치 있는 연구로 평가받을 것이다.



지식 습득의 4단계


이 마지막 단계에서 해럴드는 고대 그리스에 관한 생각을 자기 자신에 관한 생각과 한데 합치고, 지식들을 하나로 묶어낼 전체적인 틀을 찾게 된다. 이 틀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생각해왔던 주제와 방법론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확정한 것이다. 4단계에서는 초점을 정밀하게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3단계에서 연결을 지어놓았던 지식들도 다시 살펴보고, 전체적인 주제와 논리구조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제외해야한다.


해럴드는 머릿속에서 통찰이 번뜩이는 경험을 했다. '유레카'의 순간이었다. 멋진 생각 하나가 내면에서부터 불쑥 튀어나왔다. 해럴드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황홀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그의 정신은 해도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텅 빈 바다를 가로질러 항해하며 생각을 통합했다. 해럴드는 드디어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드디어 쓰고자 하는 논문의 개요가 나타났다. 해법이 무엇인지 드디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전혀 맞지 않던 모형들이 갑자기 너무나도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생각이라기보다는 어떤 느낌이었다. 거의 종교적인 느낌이었다.
- 소셜 애니멀, p.150.


해럴드의 통찰은 그리스어 '투모스(용맹함)', '아르테(탁월함)', '에로스' 등을 받아들여 이것을 자기 삶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해럴드는 두 개의 개념 공간을 합치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 세상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동시에 자기 자신의 세상을 더 영웅적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해럴드는 논문에 필요한 메모를 열정적으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인 투모스가 고등학교 생활에서 나타나는 행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열심히 메모했다. 전에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서로 다른 두 개념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 과거의 정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한데 섞었다. 이렇게 논문을 쓰다보니, 논문이 알아서 저절로 써진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 소셜 애니멀, p.152.


1단계에서부터 4단계까지의 과정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테일러 선생은 해럴드가 무의식을 넘나들고, 의식적인 과정과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섭하는 방식으로 논문을 쓰도록 안내했다. 처음에는 핵심 지식을 숙지하고, 그 다음에는 그 지식이 머릿속에서 즐겁게 숙성되고, 지식에 질서를 부여하고, 관련된 자료를 한데 녹여 통합하고, 마법과도 같이 통찰이 의식에 튀어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마침내 떠오른 통찰을 가지고 논문을 완성하게 한 것이다.
- 소셜 애니멀, p.153.


4년 전 나의 소논문은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 지도교수님의 피드백을 첨부하는 것으로 글의 마무리를 대신하고자 한다.


이OO 학생에게

"상품형태모방에 관한 대법원 재판례 및 최근 5개년 사이의 주요 하급심 재판례의 검토"라는 제목으로 이OO 학생이 제출한 보고서는 매우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교수 개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하급심 재판례를 긍정례와 부정례로 분류하고 구체적이고 면밀하게 소개·검토한 점이 매우 우수합니다. 개별 하급심 판결들마다 사실관계, 법원의 판단으로 나누고 소결 형태로 작성자 본인의 법률적 의견을 참고문헌을 인용하면서 구체적으로 판단한 점도 매우 돋보입니다. 이OO 학생이 그간 부정경쟁방지법을 열심히 공부해왔다는 것을 보고서 내용을 통해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을 좀 더 요약·정리하여 논문 형태에 맞도록 서술체계의 일관성을 도모한다면 학술논문으로 발표하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보완할 점을 지적하면, 보고서에서 소개한 하급심 판결들의 그 후의 행방이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대로 확정된 것인지 아니면 항소나 상고되었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수업시간에도 몇 차례 강조한 것처럼 특히 패션상품을 상품형태 모방행위에 대한 규제에 기해 보호한 사례가 있으면 조사하여 보고서에서 소개해 보라고 부탁한 바 있었는데 이OO 학생의 보고서에서는 그에 관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보고서에 소개한 하급심 판결들 중 서울고법 2014. 4. 24. 선고 2013나63211 판결의 경우는 가방 수납공간의 모양과 배치, 크기, 내부 수납공간의 모양 등이 상품형태로서 보호대상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것인데 보고서 12~14면의 사진만으로는 수납공간의 특색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극히 사소한 사항이라 할 수도 있지만 마가렛트 사건은 대법원 결정이므로 이를 소개할 때 '판결'이라고 표현(가령, 29면)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매우 우수한 보고서입니다. 고맙습니다.


cf. 이 책에서 아쉬운 점 두 가지


1. 우리 삶에서 무의식의 영향력이 큰 것은 알겠는데, 그럼 그 무의식은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까? 책을 보면 무의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자본 등의 설명이 나오는데, 개개인의 입장에서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문화자본을 스스로 얻기란 불가능하다. 좋은 가족을 만나는 것밖에는 답이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설명이 풍부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2. 아동 심리, 발달 심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후반부에서  장년 · 노년의 심리와 관련된 내용이 상대적으로 부실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782044


#서평 #씽큐베이션 #소셜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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