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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질시스터즈 Apr 24. 2023

연락 없는 남친, 애정이 식은 것 같아 불안하다면?

허규형 작가님이 소개하는 마음 이론(theory of mind)

안녕하세요, Sue입니다. 밀리 에디터 클럽의 두 번째 미션으로 돌아왔어요.


두 번째 미션은 '허규형 작가의 책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과 시선>의 추천작 제목 고르고 한 줄 카피 쓰기'입니다.


✅ 책 소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규형이 알려주는 진짜 내 마음 들여보는 법
나도 내 감정을 잘 설명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일과를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이유도 모른 채 우울해져 괴로울 때 읽으면 좋을 심리서. 저자는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스스로 살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 STEP 1. 제목 선택하기

-후보① <사회생활은 두 번째 자아가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내 마음 들여다보는 법
-후보② <어른의 마음> 아이의 마음에 머물고 있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후보③<일상이 버거운 당신을 위한 심리학>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제 pick은 후보 3번이에요. 후보①은 '두 번째 자아'라는 워딩이 다소 추상적이라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서 제외했어요. 또, 후보②도 '어른'과 '마음'이라는 단어가 책의 핵심 내용을 잘 전달하는 단어로 느껴지지 않았고, 모호하게 느껴졌어요.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보다는 아동을 바라보는 어른의 마음에 대해 교훈을 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후보③을 골랐는데요. 웹소설 제목처럼 직관적인 제목이 좀 더 이목을 끈다고 생각하는데, "일상이 버거운 당신"이라고 구체적인 타겟을 제시하면서,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표현이라 3개 제목 중에 가장 다가왔습니다.

  

✅ STEP 2. 한 줄 카피 쓰기✍ 

(* 분량: 띄어쓰기 포함 30자)

- 책 제목: <일상이 버거운 당신을 위한 심리학>

- 카피: 각박한 세상,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심리 도움말 (30자)


위 카피는 책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20화의 내용을 참고해서 써봤어요.


20화 내용을 잠깐 소개해드리면 '마음이론(theory of mind)'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마음이론은 의식적인 판단 이전에 느낌으로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알아내는 능력인데, 여기에 결함이 있으면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게 되죠. 


예를 들어 '나는 남자친구와 하루에도 몇 번씩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 사람은 나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해.' 식으로 자신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추측하고 평가하며, '틀린 믿음'에 빠질 수 있죠. 이 사례,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굉장히 흔한 사례죠? 


이럴 때는 외현적 정신화를 통해 자신과 그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상대에 대해 의식적으로 심사숙고해서 알아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책에서 전하고 있어요.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살아가는 나는, 각박한 현대사회에 사는 수많은 A 씨가 마음에 둔 일을 추측하기 전에 직접 물어보고 요청할 것도 그대로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우리가 함께 평온하기를 빈다."라고 끝맺고 있어요.


마지막 저자의 말을 함축해, '각박한 세상,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심리 도움말'이라고 공백 포함 30자의 카피를 적어보았어요. ✍


✅ 맺으며

평소에도 심리 관련 강의나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다소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구나', '이 사람은 이런 의도로 이 행동을 한 게 아니라,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행동한 것일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전환된 경험이 있어요. 책에서 소개한 외현적 외면화의 케이스겠죠. 


이렇게 했을 때 의사소통이나 갈등이 훨씬 쉬워지는 경험들을 하게 되었어요. 생각 이상으로 사람들은 각자 다른 뿌리에서 출발해 서도 다른 경험을 했고, 각자 다른 의도로 생각하고 행동하죠. 나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그 의도가 무엇이었을지 상대를 이해하다 보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다음 미션으로 돌아올게요 :)


#밀리오리지널 #심리 #뇌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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