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진교실

경희궁 옆길

by 교실밖
경희궁.jpg


경희궁을 싸고 도는 숲길이다.

매일 점심 식사 후 이곳을 산책한다.

같이 산책하던 누군가 '가을이 왔다'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가을은 깊고, 도리없이 마음은 허전하다.

어쩌면 내가 네 놈을 느껴보기도 전에

같이 산책하던 누군가 '겨울이 왔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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