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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May 31. 2022

순환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말은 참 그럴듯 하다. 그 모든 아름다움과 그 모든 권력, 혹은 그 모든 사랑도 끝이 있다. 떨어져 뒹구는 꽃잎은 바로 며칠 전까지 가장 붉었다. 떨어져야만 다음을 기약한다. 시작은 끝으로 이어지고 끝은 새로운 시작을 예비한다. 지금 내 삶이 지리멸렬해도 아쉬워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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