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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담화

회화나무

by 교실밖

돈화문을 통해 창덕궁에 들어서면 모두 여덟 그루의 회화나무가 있다. 회화나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다. 에 근무했던 연수원에도 곳곳에 회화나무가 많았다.


창덕궁 회화나무는 200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300∼400년, 나무의 높이는 15∼16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90∼178㎝이다. 이 나무들은 궁궐 앞에 심긴 회화나무 중 남겨진 것으로 추정하는데, 1820년대 중반에 제작된 「동궐도(東闕圖)」에도 노거수로 그려져 있다.


정갈하고 기품이 있는 나무이다. 수세기 동안 그 자리에서 오욕과 중흥의 역사를 지켜보았다. 회화나무는 가지가 자유롭게 뻗는 특징이 있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두고 학자의 기개를 상징한다고 하면서 ‘학자수(學者樹)’라고도 불렀다.


# 내용 일부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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