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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connect Jan 10. 2020

온전히 몰입할 구성원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나요?

#진정성을 원한다면 #조직몰입이론

진정성을 원한다면



주말에 아주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책 날개에 ‘인사팀에서 일하면서 ‘HR(Human Resource)이 아니라 브랜딩’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널브랜딩(Internal Branding)담당자’ 라고 저자 소개를 해둔 것을 보고 솔깃했는데요, 우리 회사만의 고유한 가치 ‘OO다움’을 고민하는 초기 스타트업 대표라면 누구나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 최지훈 저자의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입니다.


최지훈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저자는 인터널브랜딩을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일련의 ‘경험’을 설계하고 이를 통한 ‘믿음’이 우리 조직의 가치와 연결된 ‘행동’을 하게 해 진정한 우리만의 ‘OO다움’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사실 요즘 어떤 자리에서든 대표님이나 경영진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조직관리를 어떻게 잘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 같아요. 회식을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가, 1:1 면담은 어떻게 세팅해야 효율적인가, 징계와 해고는 구성원에게 어떤 시그널을 주는가 등등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 헌신, 그리고 행복을 고민하며 찾기 어려운 답을 얻기 위해 오래 대화하곤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읽어서인지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그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고 있죠.아주 공감되는 사례와 쉽게 설명된 소개가 많았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건 ‘조직 몰입 이론'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구성원이 우리 회사에서 ‘왜 일하고 있는지’를 3가지 차원으로 구분한 것이죠.



그 3가지가 뭔지 한번 알아볼까요?





첫째, 지속적 몰입(Continuance Commitment)은
회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남고자 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급여와 승진, 보너스와 같은 실질적인 혜택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이 회사에 다니는게 현실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남아있는 구성원을 의미합니다.




둘째, 정서적 몰입(Affective Commitment)은
‘좋아하기 때문에’ 회사에 남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료와의 관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네트워크, 따뜻한 분위기나 일체감 등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반복해서 쌓아오며 조직과 긍정적인 유대감을 갖게 된거죠,
앞서 언급한 지속적 몰입보다는 조직에 헌신하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사에 남은(?)
도덕적 몰입(Moral Commitment)입니다. 

도덕적 몰입을 가진 구성원은 우리 회사의 철학과 가치를 이미 내재화하여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죠. 스스로 이미 동기부여가 되어 있고 자신의 역할이 조직의 목적 달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인재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구성원을 이렇게 3가지 차원으로 분류해야 하냐고요? 아뇨, A는 어떻고 B는 어떻냐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그래서 우리 회사는 온전히 몰입할 구성원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입니다.


저는 매일 위커넥트에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읽습니다. 읽자마자 ‘와- 이 회사는 이러저러한 사람이 지원해서 입사하면 딱이겠다!’ 싶을 정도로 이 조직이 추구하는 미션과 지향하는 가치가 잘 드러나는 공고가 있나 하면, ‘이 회사는 그냥 직원을 찾는거지, 팀원을 찾는 건 아닌 것 같아’ 하고 뻔-한 그리고 기계적으로 쓰여진 채용 공고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이라 A부터 Z까지 다 도맡아 할 헌신적인 사람이 필요해! 라고 하면서 그 사람이 일할 조직의 모습은 어떤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구성원에게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는 왜 알려주시지 않나요? 창업자만큼이나 우리 회사의 미션과 하는 일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지 않으신가요?



자, 이 글을 읽는 대표님이나 채용 담당자께서는 최근 우리 회사에서 만든 채용 공고를 찾아서 읽어보세요. 우리 회사 구성원이 아닌 사람도 우리 회사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 조직문화 그리고 고유한 매력을 읽어낼 수 있나요? 아님 수많은 회사 중 하나에 불과한가요? 우리 회사를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지원자에게 상처받지말고, 우리 회사가 만들고자 하는 변화를 열정을 갖고 함께 만들 구성원을 만나기 위해

우리, 채용 공고부터 고쳐볼까요? 분명 우리 회사가 가진 진정성을 읽어내고, 자기만의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가 나타날거에요!





김미진 | 위커넥트 대표

여성과 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 더 많은 프로페셔널 여성들이 리더가 되길 욕망합니다. 서로의 일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느슨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관심이 많고, 언젠가 풀코스 마라톤 완주를 꿈꾸는 러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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