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이 일과 만날때
오랜만에 연락을 주신 유늬제과 지영 대표님을 뵈러 위쿡 송파지점으로 갔다.
유늬제과는 다쿠아즈를 만드는 팀으로, 내가 송파지점을 총괄 운영할 때 자주 만나뵈었었다.
지영님과의 인연은 2019년 위쿡마켓 (지금은 운영X) 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당시 유늬제과는 용산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위쿡의 MD분들이 유늬제과의 다쿠아즈에 빠져서 위쿡마켓에 모셔와 입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난해 까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내방고객이 줄어들고, 매장을 이사해야하는 상황이 겹처 결국 오프라인 매장은 정리를 하셨다.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으로 꾸준히 문의가 들어와 위쿡 송파지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스마트스토어, 아이디어스에서 B2C판매는 물론, 서울 지역 내 카페 등으로 B2B 납품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시다. 판매사이트
대표님께서는 신라호텔에서 파티쉐로 근무를 하시다가, 본인의 브랜드로 오프라인 창업을 하신 케이스다.
(요리하는 사람의 최종 목표인 나의 가게를 차린 것)
그런데 실제로 사업장을 운영 해보니,
매장관리/제품생산/운영 등 관리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대표님께서는 ‘직접 매장을 운영해보니 설비AS, 매장관리 등 신경써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나같은 소규모 창업자를 위해서는 공유주방이 꼭 필요하고, 생산에만 집중할 수있는 환경이라 안 들어올 이유가 없다’ 고 했다.
(지금도 공유주방 안에서 생산하는 팀들은 잘돼서 오프라인 매장을 차리는게 목표로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함)
지영님께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차릴 계획이 있는지 여쭤보니,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하셨다. 지금은 매장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미팅이나, b2b영업을 할 생각이고, 또 쉬고 싶을 때는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시간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위쿡에 건의 주신 내용은 공유주방에는 나같은 시니어 푸드 메이커들이 많이 있는데,
(1~2년정도 위쿡을 이용한 사람)
신규 푸드 메이커와 차별화된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회사를 오래 다니면 근속 연수에 따른 혜택과 비슷한 맥락인듯하다.)
프로모션이 될 수도 있고, 강연 밋업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는 위쿡에서 진행하는 플리마켓(써리마켓)도 인기가 많았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자영업자, 예비창업자분들이 원하는건 멋진 노하우, 솔루션 이라기보다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가는, 그래서 정공법으로 한단계씩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쿠아즈 처럼 속이 부드럽고, 달달한 대표님과의 이야기가 끝나고 성수동으로 향했다.
또 만나요 지영님!
>>>> 위쿡과 함께 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