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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NE Feb 15. 2023

자아를 만드는 경험

자아는 한 개가 아니다. 

기억자아. 경험자아가 있다.

 (노벨상 다니엘캐니만 /An Analysis of Daniel Kahneman's Thinking, Fast and Slow)


기억자아는 개별자아이다. 우리가 흔히 ego 라고 말하는 것이 개별자아이다. 

원시적인 충동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성장과정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경험자아는 무엇일까. 경험자아는 매순간 경험하는 자아를 말한다.

경험하는 모든 것이 자아가 된다니!! 어찌보면 무섭기도 하다. 

폴부르제의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대로 살게 된다 “ 는 말처럼 

의식을 갖지 않고 의미없는 하는 모든 경험들이 내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경험이 다 기억이 되고 자아가 되는 것은 아니다. . 

경험은 이야기로 바꿀때만 기억된다. 

나 그때 그런 경험을 했지?에서 경험은 무엇일까. 

"친구들 만나서 장어를 먹었다" 이야기 안에 동작과 행동을 생각해 보자. 

시계를 본다. 12시다. 책상에서 일어나서 왼쪽으로 돌아 몇걸음 걸어서 오른손으로 문을 열고 나간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튼을 누르고 내려가서 문을 나간다. 몇걸음 걸어서 장어집에 도착해서 메뉴를 시킨다. 수많은 행동을 할테지만 머리속에 경험이라는 말로 남아있는 건 스토리화 된 " 친구들을 만나 장어를 먹었다" 만 남는다. 


한가지의 경험에 수많은 행동이 존재한다. 

모든 경험은 내 마음대로 편집한 행동이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기억한다 말하고 경험한다 말하는 것이다. 스토리 기억들이 쌓인 것이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쌓여 자신이 되는 것이다.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은 경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간에서 주는 기업에서 주는 매장에서 주는 경험들은 

고객의 머리속에 어떤 이야기를 만드느냐에 따라 

조작이 가능하고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스토리의 경험을 주고 있는가. 

어떤 스토리가 좋은 경험이 되고 기억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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