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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요일 Mar 16. 2021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팔리는 브랜드의 특징 (3)

리뷰 3. 당근마켓으로 보는 '팔리는 브랜드의 이유'

*본 글은 필자가 '내돈내산'하고 작성하는 책 리뷰이며, 총 4번에 걸쳐 기고할 예정입니다.



이전 2번의 리뷰를 통해 (하단 링크 참고) 팔리는 브랜드들의 조건과 각 사례들에 대해 다뤘다. 팔리는 브랜드의 5가지 조건들은 유기적이고 순차적인 만큼, 대부분의 사례들은 모든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다. 하지만 이전 리뷰들에서 필자가 각 조건에 해당하는 내용들만 다루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필자가 생각하기에 5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당근마켓'을 통해 팔리는 브랜드의 이유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초일류 브랜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당근마켓은 동네 이웃간의 연결을 도와 따뜻하고 활발한 교류가 있는 지역 사회를 꿈꾼다. 이에 중고거래에서 시작했지만, 지역 커뮤니티 및 정보 서비스를 지향한다. 재 당근마켓은 중고차 거래와 지역 소상공인들의 가게 정보 제공, 세탁 O2O 서비스까지 운영하며 계속해서 앱을 사용할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2. 초일류 브랜드는 제품이 아닌 문화를 만든다.

-당근마켓으로 인해 모든 연령대에서 중고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지역 광고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이미 유명하다. 이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당근마켓의 슬로건 답게 동네 주민들간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출처: 놀면 뭐하니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 '위드유'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유재석의 '시간'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에피소드로 설명되었지만, 쉽게 말하면 당근마켓의 '동네생활' 카테고리의 '같이해요' 탭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제작진이 연락을 취해 유재석이 동네주민과 무언가를 같이 하는 방식이었다. 유재석은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게시글부터, 삼겹살 혼밥을 함께 해달라는 게시글을 올린 주민들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는 당근마켓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의 커뮤니티/문화를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3. 초일류 브랜드는 차별화에 목숨건다.

당근마켓 이전에, 중고거래 시장(?)은 번개장터와 중고나라로 사실상 양분된 상황이었다. 후발 주자인 당근마켓은 거래 지역을 gps를 통해 인증된 지역에 한정하고 주로 직거래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어떻게 보면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을 '차별점'으로 두었다. 다른 지역에서 거래하는 게 불편한 대신, 중고 물품의 품질이나 거래 절차에서 사기 행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4. 초일류브랜드는 미친듯한 집요함으로 만들어진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을 때, 일각에서는 의문을 가졌다. 판매자는 팔 물건을 올려둘 때만 들어오고, 구매자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들어오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거래를 통해 동네에서 중고 거래가 이루어지다 보니, 사용자들은 중고 거래 시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를 훨씬 적게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구입할 만한 물품이 있는지 둘러보러 당근마켓 앱에 자주 방문하는 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판매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같은 동네에 동일한 물건을 판매하는 다른 사람과 명백하게 비교될 수 있는 만큼, 판매가격을 조정하 자신의 물건을 '끌올'하기 위해 자주 들어오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들어온 김에 동네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로 시선이 가게 됨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양면성 시장 / 출처: 한스미디어 네이버포스트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리스크를 낮춰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했다. 또한 사용자의 지역 인증과 후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사용자간의 신뢰를 높여 더욱 왕성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후에는 '동네생활' 카테고리를 오픈하며 격적인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가진 양면성 때문에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면 될수록 잘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잘 활용해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것도 한 몫 했다. 집요하게 동네 주민들의 니즈를 발굴하고 적용하여 잘 활용해 얻은 성과인 것이다.



5. 초일류 브랜드는 오직 고객의 입장에서 행동한다.

-당근마켓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1,400만에 달하고(와이즈앱 2월 데이터 기준) 2020년 모바일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인다. '동네 생활' 카테고리도 활성화 된 지 오래고, 동네 구인구직과 과외/부동산, 중고차,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당근마켓은 여기서 또 한 단계 나아갔다.


-2월 GS리테일과 제휴를 체결, 편의점/슈퍼마켓을 중고거래의 거점으로 삼고 공동구매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우선 GS리테일의 편의점/슈퍼마켓의 할인 정보를 당근마켓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  '마감 상품' 땡처리까지 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의 입장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들과, 중고거래 시의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간편결제 '당근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다. 당근페이는 2019년부터 내부에서 신사업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웃간의 거래를 더욱 손쉽고 안전하게 바꾸고자 했다. 사실 이미 다른 중고거래 앱들은 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당근마켓 측은 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다. 업계에서는 안심결제 등의 방식에 한정된 것이 아닌, 커뮤니티 내의 서비스 결제나 선불충전상품권 형태, 선물하기 등의 형태로 진행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더욱 잘 될 것 같다. 최근 네이버는 스페인의 '당근마켓' 같은 앱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근마켓이 쏘아올린 중고거래 업계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 지 계속 지켜봐야겠다.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리뷰 1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리뷰 2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리뷰 4편



#길벗 #드디어팔리기시작했다 #오드리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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