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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요일 Aug 08. 2021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1. 1부 '온라인의 미래, 오프라인이 수렴하다' 리뷰

*본 글은 필자가 '내돈내산'하고 작성하는 책 리뷰이며, 총 3번에 걸쳐 기고할 예정입니다.



팬데믹과 디지털전환으로 온라인 중심의 생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없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역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저자는 크게 5가지의 파트로 나누어 성공적인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단계별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첫번째 파트 '온라인의 미래, 오프라인이 수렴하다'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아모레 성수. (출처:한경)


오프라인 시장의 미래는 로컬이다

저자는 오프라인 시장의 미래가 로컬에 있으며, 로컬은 중세 상인도시와 비슷한 특징을 지닌다고 말한다. 중세 상인도시의 특징은  1) 목적지   2) 공동체 가치   3) 주상복합   4) 혁신 이렇게 4가지다. 

(*1) 목적지는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향유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중세시대 당시 저택에서 문화를 향유하던 귀족들과는 달리 거리에서 각종 공연과 행사가 열리고 시민들이 함께 즐기던 장소임을 말한다. 2) 공동체 가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의견을 공유하는 공론의 장임을 의미하며, 3) 주상복합과 4) 혁신은 거주지가 상업, 작업공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제도적/기술적 혁신이 일어남을 말한다.)


저자는 특히 팬데믹 경험으로 인해 위생, 쾌적성, 디지털 전환, 동네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래 상권에 기대하는 것이 위 4가지 가치들로 수렴된다고 주장한다. 거기에 더해 정체성에 대한 욕구가 큰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지역성을 지닌 로컬 비즈니스/문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제격인 아이템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로컬 비즈니스가 부상하는 현상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앞으로의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의 육성'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포스트 코로나, 동네가 삶의 중심이 된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먼저 로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산업이 관광산업일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지에서 동네로 이동해왔다. 방역에서 시작된 동네에 대한 관심, 재택근무 증가는 동네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켰다. (저자는 동네 커뮤니티 앱으로 자리잡은 당근마켓의 성장도 이와 관련있다고 본다.) 


출처: 제주맥주


그렇기에, 로컬한 관광 산업은 앞서 언급했듯 정체성에 대한 욕구가 큰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도시안에 있는 한 지역에서 현지 문화를 즐기고 현지인처럼 사는 여행을 추구하는 만큼, (예-제주도 한달살기) 지역성을 잘 살린, 머물고 싶은 동네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



짧은 생각

비단 코로나/팬데믹 때문이 아니어도, 최근 몇년간 여행 트렌드는 00에서 한달 살기,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등 로컬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었다. (예-에어비앤비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광고 영상) 



거기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국내로 돌렸고, (저자는 '정체성'이라 표현했지만) 경험 및 감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로컬 관광은 수혜를 맞았다. 이를 잘 활용한 제주맥주의 '제주 한달살기' 이벤트는 지원자만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을 로컬 문화를 잘 활용한다면, 탁월한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 2편>

<리뷰 3편>

#머물고싶은동네가뜬다 #모종린 #오드리책방 #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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