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 수요예술회
전시회 : 홀로세의 미래
장소 :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기간 : 2021. 12. 30 ~ 2022. 3. 30
작가 : 임상빈, 엄기준, 고상우, 백종훈, 파랑, 김유정
홀로세(Holocene)란 빙기가 끝나는 약 1만 년 전부터 가까운 미래도 포함한 현재를 의미한다. <홀로세의 미래> 전시는 빙하기 이후 안정적인 기후에서 살아온 홀로세 인류의 미래 모습에 관하여 그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북극곰의 현재가 홀로세의 미래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가설로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6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고 그중 고상우 작가의 작품을 보러 이번 전시를 찾았다.
2022 화랑미술제를 통해 그의 강렬한 작품에 매료되었고, 그의 작품 주제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유학생활 동안 인종차별을 받았던 경험으로 작품의 주제는 자연스레 소수자에 대해 다루게 되었고 여장을 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청색사진의 시작은 노란 피부의 동양인은 사진을 인화하기 전 반전으로 파랗게 보인다는 걸 발견하고 그 우울한 파란색에 빠져 청색사진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작품은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전개하고 있다. 동물들은 눈을 통해 말을 한다는 생각으로 동물원의 동물들을 직시하여 찍은 사진에 메시지를 더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작품이 멋져서 관심을 가졌는데, 작가에 대해 공부하니 작가가 다루는 주제와 함께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와닿는다.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중 먼저 접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에 대해 공부하는 식의 방법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렇게 나만의 작가를 리스트업 하면 좀 더 특별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홀로세의 미래> 전시에서 만난 잔혹 동화 같은 백종훈 작가의 작품도 인상적이었다.
BK 한줄평
약자를 위한 강렬한 표현 그게 바로 F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