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앵버박사 Sep 05. 2018

백수 8개월 - 1편

결정부터 퇴직까지


이 이야기는 장장 8개월간 백수로 지내면서 있었던 일들과 그 과정에서 얻은 성찰을 정리한 글이다. 개발자로서 이직에 대한 주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니, 개발과 관련된 주제를 원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도 좋다.



도입


작년, 꽤 이름이 알려진 회사를 다니던 나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된다.



그 결정을 내린 이유


첫 번째,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안에서 나는 3년 이상 비슷한 일을 해왔고, 점차 성장 속도가 뒤쳐지고 있는 시기였다.

두 번째, 하고 있던 일은 더 이상 나에게 흥미를 주지 못했다. 나를 더 자극하고 흥미롭게 해서 내가 가진 열정을 전부 쏟을 수 있는 일을 하길 원했다.



결정 = 덕업 일치


지금 까지는 회사에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일을 했다.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일을 일치시켜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하고 싶은 것


첫 번째,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던 머신러닝 기술의 실무경험을 얻고 싶었다.

두 번째, 그 기술로 내가 흥미로워할 만한 무언가를 개발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결정을 위한 행동


관심을 가지고 있던 팀에 사내공모가 떴고, 지원했지만 관련 경력 미달로 탈락했다. 어쩔 수 없이 플랜 B로 우선 퇴직을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자 했다.



선퇴직을 한 이유


첫 번째, 결정을 내린 시점에 이미 마음이 멀어져 일을 지속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두 번째, 잠시 휴식을 가지고 싶었다.



따라서 퇴직 후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