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비밀 산모수첩
교과서 편집자가 된 지 1년이 지나고,
올해는 정말 바쁜 시기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걱정과 염려도 그만큼 비례해서 쌓였다.
일이 많음에 감사하면서도
우리 아기에는 조금 미안하다.
다행히 함께 일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은 덜고 있지만
절대적인 일 양은 어쩔 수 없는 법
주말의 출근도 피할 수 없다.
아직은 조심해야 하는 임신 초기라
일이 조금 무리가 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가 쌓이면
배가 당겨오고, 찌릿찌릿 통증이 온다.
첫째 때는 이 시기에 임신으로 인한 문제로 회사를 그만 두는 과정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한동안 하혈로 고생했었다.
그 시기는 정말 무서웠고 두려웠다.
한 번 하혈하면 무서워 잠도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날을 새워 아침 일찍 병원이 열리자 마자 바로 달려갔다.
겨우겨우 퇴근 시간까지 어느 정도 일을 마무리지었다.
그래도 아직, 하지 못한 일이 산 더미.
그런데, 배가 아파오고 뭔가 조짐이 좋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용기를 내었다.
"죄송해요. 배가 너무 아파서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사실 무서웠다. 배는 너무 아프지만 그 얘기를 듣는 나의 상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다행히도 나의 진심은 전달되었다.
"그래, 아프고 힘들 때지. 얼른 가봐."
안심이 되자 눈물도 핑 돈다.
'그래, 이렇게 버틸 수 있어. 얼른 몸 추스려서 또 보완할 수 있어.'
집에 돌아와 아픈 배에 손을 올리고 하루 종일 누워있는다.
"사과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