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연습 15. 관찰 쥐의 불안

by 위그리

두 쥐를 함께 지내게 하다가

한 쥐에게 고통을 준다.

그럼 그 쥐를 본 나머지 쥐도 고통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요새 내가 그런 관찰 쥐가 된 것 같다.

함께 지냈던, 또는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걸 본다는 건

생각보다 무서웠다.


뉴스에서만 나오던 일이 바로 내 앞자리에서,

그리고 옆 팀에서 벌어진다.


언젠가는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두렵고 서웠다.

뻔뻔스럽게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를 지키며 일할 수 밖에 없는

어른의 무게는 생각보다 너무 무겁다.


실제로 그 일을 당한 분들에 비할바냐만은

위로도, 어떠한 응원도 해줄 수 없는 나약한 나를 바라본다.


참... 서글프구나.

어른이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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