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연습 18. 무덤덤...안 덤덤...

by 위그리

회사를 처음 입사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일은 덤덤해지는 것이다.


전화를 받고,

실수를 하고,

메신저를 받는 자체가 마음이 덜컥할 때가 많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

점점 무덤덤해지게 되는 날들이 하루 이틀 늘어나다가

덜컥! 쿵!하며 하는 일들은 조금씩 괜찮아진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더 괜찮아져야 하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무덤덤해질까?


선배님들께 묻는다.

10년이 되고 20년이 되면 괜찮아지냐고,

다들 대답한다.

"아니."

그렇다...경험과 시간이 많이 쌓이게 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 레벨 업된 미션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다.

또 다른 덜컥! 쿵! 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지 그들은 티를 덜 내는 방법을 배웠을 뿐,

쉬워지지 않았던 거였다.


안 덤덤한 날들이지만 덤덤한 척,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이었다.

견디면 결국 이 일이, 시간이 지나가는 걸 알게되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게된다.

"괜찮아. 내일의 내가 해결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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