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연습 23. 평범한 날을 위하여

by 위그리

2025년은 정말 평안한 날들로 채워진 해였다.

2024년은 하루하루가 견뎌내기 힘든 날들이었는데,

감사하게도 2025년은 하루가 익숙했고,

힘들더라도 그날 하루면 힘듦이 끝났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날들이 소중하지 않다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같은 일들의 반복이라 지루했고 심심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평범한 날들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일하면서 내 자리가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그리고,

그날들을 지켜내는 것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2026년 새롭게 또 대수롭지 않게 시작한 날들이

평범하고 안전한 날들이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또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삶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주께서 무탈히고 온전히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2026년 연말에도

조용히 해를 맞으며 아침을 맞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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