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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란 무엇인가? - (2)목표를 향한 방향성과 관점

성장을 위한 올바른 방향성과 관점의 중요성

by 위그로스 Wegrowth

Intro


지난 포스팅에서 성장본질을 찾는 과정이며 목표라는 완주점을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발걸음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일상의 무료하고 반복되는 재미없는 삶에서 벗어나, 10대 그리고 60대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끈기있게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성장을 하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성장을 위해 놓치지 않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을 꼽으라면 무엇일까요? 저는 이에 대해 '목표를 향한 방향성과 관점' 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 이외에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많겠지만, 목표라는 Goal에 대한 방향성이 제대로 수립되어 있지 않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게 성장하는게 맞는지'에 대해 반문하며 꾸준히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시각과 관점으로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지속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합니다.


내가 부산을 간다고 했을때 고속버스, KTX를 이용하거나 또는 차 운전을 해서 가는건 수단(방법)에 해당되고 이 때 부산이라는 목표점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이 방향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는다면 그만큼 부산이라는 목표까지 다다르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며,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부산에 도착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때 어쩌면 언제든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전략적인 시도들을 통해 시간을 단축해서 빠르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속버스, KTX, 자가용 운전 이 3가지를 비교해봤을 때, 부산을 가는 일정과 날짜를 고려하여 정확히 어느 시각에 출발을 해야 사람이 덜 붐비고 빠르게 부산을 갈 수 있는지 고려하여 사전 예매이 필요하다면 미리 예매를 하고 일정을 미리 조정하는 등 여러가지 변수들을 사전에 미리 고려하여 빠르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성장 시리즈 포스팅은 천천히 여유롭게 성장을 이루기원하는 분들보단, 한정된 시간 내에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고자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된 글이므로 이부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목표를 향한 방향성

대한민국의 기록을 책임져온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님이 쓰신 저서인『거인의 노트』에서 성장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성장한다.
성장이란 계속해서 지혜와 지식을 축적해나감과 동시에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성장합니다. 누구나 성장하지만 성장의 깊이는 개인별로 다 다를 것입니다. 따라서 좀 더 빠르게 성장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목표를 정한 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방향성수단(방법)을 설정해야 합니다. 빠르게 성장해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고 어차피 성장을 한다면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함입니다.


『거인의 노트』책에서 '성장=계획x미친 지속성' 이라고 하는데, 계획 안에 목표 설정이 포함됩니다.

계획=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것
메타인지(목표가 무엇인가, 어떤 일상을 보내는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어긋난 부분을 알아야 원인을 분석하고 계획 가능함. 계획은 시간표를 꽉 채우는게 아니라, 해야할 일을 우선순위를 정해 메모하고 큰 틀에서 배분하고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성 : 환경과 루틴을 통해 완성이 가능하며, 일상의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 의식하고 피드백 통한 의식적 연습을 통해 개선


내가 갈망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제대로 설정 안된다면, 성장의 과정에서 동기부여를 잃게될 것이며 성장을 위해 여러가지 계획들을 꽉 채워서 시간표가 가득차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메타인지 측면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객관화하여 목표를 떠올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 실천해야할 일들을 우선순위 매기고 각각의 행동들에 대해 의식적으로 피드백을 통해 오늘보다 내일은 좀 더 향상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인간은 경험하거나 새롭게 이해한 지식머릿 속 ‘생각’으로 집결시키며, 다음 액션을 취할 때 '생각'에 담긴 그 지식을 꺼내서 의사결정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 일련의 과정 속에는 목표라는 핵심된 Goal이 있어야하며, Goal을 의식하고 기억하여 어떻게하면 좀 더 빠르게 목표에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사고하고 계획하며, 미친 지속성을 통해 빠르게 성장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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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점의 확장

혹시 평상시에 '식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나요? 10-20대 분들은 책에서나 봤을법한 이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식과 견문이라는 뜻으로,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이르는 말을 의미합니다. 현재 마케팅 컨설팅 에이전시의 업무 특성상, 마케팅이 필요한 수 많은 대표님들을 만나고 실무 담당자들을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이 사람의 식견이 어떠하고 얼마나 수용가능한 관점을 지녔는지에 대해 조금만 대화를 해보면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대표님이 어떤 마인드와 철학을 갖고 계시고 해당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과 수익 모델을 파악하고 어떻게 브랜드를 키워가실지에 대한 시각과 방향성을 먼저 파악합니다. 그 다음 어떻게 타겟층에게 접근해서 목표 달성을 할지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도출됩니다.


[마케팅 컨설팅 전략 도출]

1) KPI 설정 -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파악 및 비즈니스/브랜드의 핵심 목표 설정

2)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 - 어떻게 B.I를 수립하고 어떤 방법으로 고객에게 비춰질 것인가

3) 마케팅 홍보 전략 - 타겟 정의, 고객 페르소나 수립, 마케팅 전략 구축


어떻게 브랜드를 확장시킬지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 세 가지 요소를 확립해야하는데, 내 말만 맞다는 분들을 만나면 마케팅 전략 도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비즈니스/브랜드의 목표 설정이 우선보단 본인의 말, 의견에 대해 동조해주길 바라며 자신의 옳음만 끝없이 주장하는 분과 대화를 하면 결국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은채 2-3시간이 흘러있습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왜 내 말만 옳다고 주장하고, 내 말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동의를 얻고자 자기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결국 ‘식견이 좁기 때문에’ 로 귀결됩니다. 시각이 좁고 편협하기때문에 내 생각, 내 의견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목표 설정' 챕터에서 인간은 경험하거나 새롭게 이해한 지식을 머릿 속 생각으로 집결시키는 점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성공/실패 경험을 통해 또 경험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쌓이는 과정 속에서 절대 간과해선 안되는 점이 있습니다. 넓은 식견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행동경제학,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가용성 편향(Availability Bias)'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으로도 불리며 인간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지 편향 중 하나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쉽게 떠오르거나 내가 경험하고 익숙한 정보에 착안하여 의사결정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용성 편향'의 사전 정의만 봤을 땐 자기가 경험하고 느낀 바를 토대로 의사결정하는데 왜 인지 편향인지 바로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가 있습니다.


린다 문제(Rinda's Problem)
- Amos Tversky (아모스 트버스키), Daniel Kahneman (대니얼 카너먼)

"린다는 31세 독신 여성으로 굉장히 지적이고 자기주장을 뚜렷하게 이야기하는 성격입니다. 대학에선 철학을 전공했으며, 학창시절 사회적 문제와 인종차별에 깊은 관심을 가져 반핵 시위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지금의 린다를 추측해보세요

① 린다는 은행 창구 담당이다.
② 린다는 은행 창구 담당으로 여성 해방 운동도 하고 있다.


위 실험의 결과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②>① 의 순서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집합의 개념으로 접근했을땐 ②는 ①에 속하므로, 확률상 ①의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대체로 '가용성 편향'을 사용하여 어떤 대상의 특징이나 속성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합니다.


물론 '가용성 편향'이 무조건 안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최소한의 정보를 토대로 쉽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지만, 숲이 아닌 나무만 바라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인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야합니다. 가용성 편향에 익숙해버리면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치우쳐 내가 생각하고 분석한 것만 옳다 여기는 독불장군이 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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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성장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이며, 이 과정 속에서 관점이 확장되어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내 눈앞에 100개의 계단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첫 계단을 오르기전에 언제 100개의 계단을 오를 수 있을지 내 능력을 의심하고 목표점과 현재의 간극에만 집중한다면 꾸준히 지속하여 계단을 올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당장 100개의 계단을 한번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 1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는 장기목표를 설정하고 현재 내 눈앞의 계단을 올라가기 위한 단기목표를 설정하여 하루하루 꾸준히 미친 지속성으로 시도하고 도전해야합니다.


목표(100개 계단 올라가기)와 방향성(100개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현재 눈 앞의 계단을 1개씩 위로 오르는 것)에 집중했을 때, 목표에 가까워진 높은 관점과 시각의 위치에 선 자신을 발견하게될 것입니다. 현실 속에서 성장이란 계단 오르기처럼 명확하지 않고 단순하지 않습니다. 명확하고 분명하지 않은 것 같은 성장이지만 안되면 될 때까지의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채 관점을 확장하여 꾸준히 시도한다면 목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즉 내가 이미 알고있고 익숙한 경험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현상 자체를 객관적이고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직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가용성 편향'에 치우치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외부에 비춰지고 드러나는 현상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요소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넓은 관점을 갖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는 없으나, 이에 대해 지각하고 학습하고 노력하면 점차 관점(시각)이 넓어집니다.


목표를 향한 방향성 수립, 관점의 확장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시는 성장을 이뤄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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