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웰컴이안 Nov 24. 2023

마이클 조던 "실패가 내 성공의 이유"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엔 #2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에서 몇 년간 졸업생들의 소득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지리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걸로 조사되었답니다. 흔히 경영이나 무역 등 상경대학을 생각하거나 의대, 법대처럼 전문직 전공을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문화지리학과 졸업생들이 높은 소득을 보였던 겁니다. 어떻게 문화지리학과가 가장 높은 조사 결과로 나온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과연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생각지도 못한 이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세계적인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문화지리학과를 나왔던 거죠. 그의 천문학적인 연봉 때문에 문화지리학과 졸업생들 평균소득이 덩달아 껑충 뛰어올랐던 것입니다. 데이터 통계의 오류였던 거죠. 아마도 문화지리학과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졸업 후 돈 많이 번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회사에서 너무 한편으로만 몰두해 일하다보면 자칫 생각지도 못한 ‘통계 오류’를 겪기도 합니다. 어느 인사업무 담당자의 사례를 잠깐 소개하죠. 그는 자료를 정리하여 상사에게 이런 보고를 합니다. 


        올해 입사한 임직원은 200명, 올해 퇴사한 임직원은 80명으로 집계됨

        40%가 퇴사를 했으니 입사 1년차 사원 10명 중 4명은 퇴사한 것으로 추정됨


그러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10명 중 4명 꼴로 퇴사할 정도로 많은 인력이 회사를 나간 거 같지는 않습니다. 알고 보니 그 담당자가 데이터를 정리하며 실수한 겁니다. 입사한 직원 수와 퇴사한 직원 수는 틀린 게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숫자는 정확했지만 올해 입사한 200명 중에서 80명이 퇴사한 게 아니라, 이미 입사한 전체 임직원 중에서 퇴사한 직원수가 80명이었던것죠. 그 중에는 5년전, 10년전, 20년전 입사한 사람도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입사 1년차 사원들의 퇴직 비율을 알고싶었다면 올해 입사한 200명 중 퇴사한 사람만 골라내야했는데, 과중한 업무에 밀려 잠시 생각을 놓쳤나봅니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통계의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 두 사례가 아니더라도 뭔가 자료를 모아 통계를 낼때는 확인 또 확인을 거쳐 함정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겪지 않아야겠습니다.      



마이클 조던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나 더 말씀드릴까요. 마이클 조던이 이런 말을 했다는데요. 저는 이 말을 듣고 힘들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들려드릴게요!   

  

  선수 생활을 하며 경기장에서 9000개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약 300경기에서 패배했으며, 26번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실패했다.

  계속 실패하고 실패했다. 이것이 내 성공의 이유다.


  I’ve missed more than 9,000 shots in my career.

  I’ve been lost almost 300 games.

  26 times I’ve been trusted to take the game winning shot.And, missed.

  I’ve faile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in my life. That is why ‘I succeed’.


이 말은 2006년쯤에 제작된 나이키 광고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그 광고 제목이 '실패(Failure)'입니다. 마이클 조던이 경기장 통로를 걸어 나오며 농구선수로서 자신이 겪었던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다는 심정이 확실하게 각인됩니다. 

     

혹시 마이클 조던의 이런 말을 듣고도 실패가 두려우세요? 실패를 하지 않는 방법이 궁금하면 알려드릴까요? 그건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면 실패할 리 없거든요. 물론 실패 외에 그 어느 것도 얻지 못하겠죠. 그렇습니다! 공이 링 안으로 골인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공을 던지세요. 노골이 된 그 공이 나중에 성공의 이유가 될 겁니다. 제 말이 아니라 마이클 조던이 해준 말이거든요.



# 일을 하다보면 통계의 오류 실수는 알게 모르게 잦은 일 

# 문제는 그게 오류인지를 쉽게 알 수 없다는 것 

# 크로스 체크, 다른 시각을 가진 이의 검수와 의견 등이 필요한 이유  


☞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엔 '여는글' 다시 보기

작가의 이전글 진정한 경쟁상대 "우리 재밌게 경쟁해봅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