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인사>
퇴근을 하면서,
거실에 앉아계시는 할머니들께 인사를 드렸다.
"쿄모 이로이로 오세와니 나리마시타"
(오늘도 여러모로 신세를 졌습니다)
위 표현은 한국어로 하면 조금 이질감이 있게 느껴지지만,
일본어의 대화에선 매우 일본 스러운 다정한 표현이다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보시던 한 할머니는 나에게
"그 말은 내가 할 말이야" 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람구실 못하는 나를 돌봐주어서 고마워"
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순간 나는 할 말이 없었지만, 억지로 머리를 굴려 대답했다.
“할머님 덕분에 저도 월급 받아서 밥 먹고 살아요~”
무슨 일을 하든, 본인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데...
내 일을 사랑해야겠다고,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나는,
일본 노인 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