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이마>
일본어 작별인사를 배워보자.
*타다이마 - 다녀왔습니다*
: 자녀가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에게 하는 인사다.
*오까에리 - 잘 다녀왔니? 어서 들어오렴*
: 자녀가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인사다.
......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 한분이 요양원에 입소하셨다.
저녁에 내가 퇴근하려고, 근무복에서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가방을 들고 요양원 거실을 서성이고 있을 때, 할머니가 내게 물어보셨다.
“어두워졌는데, 어디 가니?”
“네? 저요? 퇴근하려고 하는데요?”
할머니는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갸우뚱거리시다가 이내 말씀하셨다.
“응. 잇떼랏샤이(잘 다녀오렴)”

아마도
이곳(요양원)을 집으로,
나를 당신 자녀로 착각하시는 모양이셨다.
나는 대답했다.
“잇떼키마스(다녀오겠습니다)”
다음날 출근하니, 어제의 그 할머니는 거실에 앉아계셨다. 그리고 내게 인사하셨다.
“오까에리~”(잘 다녀왔니?)
나는 할 말도 없고
“타다이마~”(다녀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
회사를 다녀오는 건지
집을 다녀오는 건지
애매한 나의 직장생활이다.
내일 아침에도 출근하면, 힘차게 인사를 드려야겠다.
“타다이마~‼️”(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