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소체형 치매

by 카이

치매에도 종류가 있다

: ‘레비소체형(レビー小体型)’ 치매


이 치매의 가장 큰 특징은 ‘환각’ 및 ‘환시’다.


사람 혹은 동물이 보인다고 말한다. 그것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보이는 것을 설명하실 땐, 그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하다. 때론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전 직장(물론 일본요양원)에서의 일이다.


야근이 시작되고, 사쿠라 할머니를 침대로 안내하고 주무시도록 여러가지를 도와드렸다. 그리고 타고오신 휠체어를 한쪽으로 정리 하고 있었다.


그 때, 할머니는 내 쪽을 보시며 한마디 툭 던지셨다.


“피부가 참 하얗고 예쁘네”


할머니는,

나를 보시는 것인지, 내 등 뒤쪽을 보시는 것인지 애매한 시선으로 말하셨다.


“저요?”


“아니 너 말고, 너 뒤에 있는 여자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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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엔 ‘할머니와 나’ 둘 뿐이다.


“내 뒤에 누가... 있어요?”


“너 뒤에 서 있잖아”


“몇 살처럼 보이는데요?”


“17살? 18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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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요양원은 폐교(여고)를 인수하여 재건축한 요양원이었다. 왠지 등골이 오싹했다.


교회는 안 다니지만,


그날 야간근무는, 유튜브로 찬송가를 찾아 틀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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