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보아온 외국인 요양사들은
이용자의 사정과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리며 근무를 하거나
인류애 혹은 노인복지의 마인드를 장착하여 근무하지 않는다
매달 받을 월급만을 생각하고 직장을 구해서 찾아왔으며
일본에서 생활할 수 있는 비자가 주어지니 왔을 뿐이다
매달 얼마를 저축할 수 있고
얼마를 본국에 있는 본인의 가족에게 보낼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오해하지 마시라 이건 전혀 험담이 아니다
누가 이들의 삶과 인생을 판단할 수 있는가
우리도 역시, 우리의 삶을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매 순간 하며 살고 있고
그들도 그런 선택을 했을 뿐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비난하려면, 먼저 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시라
물론
외국인요양사가 한국어를 잘한다 할지라도
가족들의 시선은 특별히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말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그 심정은 눈빛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현재 내가 외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요양사를 하고 있는데 잘 알지 않겠는가
얼마나 많은 이용자 가족들의 얼굴에서 당황스러움과 무시를 읽어왔겠는가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