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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와 버스여행

ㅡ차가 좋아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차주예요.


요즘 저는 애착인형보다 차를 더 챙기고 늘 차를 가지고 놀고 있어요.


유모차에 앉아서 도로에서 달리는 차들을 봐요.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 새들이 힘차게 날아가는 것도 보고요. 아빠 차를 타고 멀리멀리 갈 때는 양쪽 차선에 줄줄이 차들이 늘어서 있더라고요.


저는 이제 붕붕차도 혼자서 오르내릴 수 있고 앉아서 신나게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형이 타는 킥보드에는 올라타기만 가능해서 어른들이 뒤에서 저를 밀고 태워 주셔야 내리막길도 슈웅 내려갈 수 있어요. 내려갈 땐 짜릿한 기분이 들어요.


한마디로, 요즘 저는 장난감 차를 가지고 매일 재미있게 보내고 있답니다. 공룡보다 차가 더 좋아요. 기차, 버스, 중장비차, 스포츠 카, 등등 차가 아주 맍아요.


몇 달 전에는 엄마랑 형이랑 커다란 버스를 타봤어요. 진짜 버스요. 제가 손가락으로 버스를 가리키며 타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가 제 마음의 소리를 알아들으시고는 우리를 버스에 태우셨어요. 그리고 우리는 아주 오래오래 버스를 타고 멀리멀리 여행을 갔다왔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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