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라”
유대교와 기독교의 성경 창세기에서 나오는 구절로, 성경에서 순차적으로 보았을 때 최초로 나오는 문장이며 문헌사적으로도 오래된 문장에 속한다.
이 말을 하여 빛과 어둠이 생긴 뒤 세상을 창조한 7일 중 첫째 날이 지났다고 한다.
불교에서 빛[광명]은 진리와 지혜의 상징이며 부처의 몸에서 무한한 빛[무광량]이 나와 세상을 비추고 중생을 제도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졌다.
물리학에서의 빛[light]은 비교적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라고 정의한다.
이렇듯 빛은 생명을 창조하고 문명을 발전시킴과 동시해 인간의 빛에 대한 이 같은 공포심과 경외심은 고대의 미신과 종교, 제사, 나아가 예술적인 표현으로 나타났으며, 결국에는 과학적인 호기심으로 발전했다.
1879년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구를 시작으로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지배하고 싶었던 인간의 욕망이 전구의 개발로 나타나게 됩니다.
1874년 설립된 루이스폴센은 덴마크의 조명 기기 제조업체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아풍 디자인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루이스폴센은 언제나 단순히 램프를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빛의 형태를 다듬어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빛의 형태가 만들어 낸 간접적이며 부드럽고 친근한 공간 안에서 루이스폴센은 자신들의 제품들로 우리들의 공간이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한번쯤 본 조명 PH5
잡지의 인테리어 화보나 소위 잘 꾸몄다고 소문난 공간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디자인의 조명등이 있다. 루이스 폴센을 대표하는 제품이기도 한 ph5은 덴마크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폴 헤닝센 paul Henningsen의 이니셜을 따고 메인 셰이드의 지름이 50cm라 ph5라 부른다.
PH5 lamp, PH 시리즈 램프 중에서도 가장 대중중적인 램프다.
덴마크 가정의 50%가 PH 램프를 쓴다고 한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조명 디자이너 폴헤닝센
폴 헤닝센은 19세기 말 에디슨의 전구 발명 이후 본격적으로 조명 디자이너의 길을 걷는다
19세기 말에 등장한 전기 조명은 기존의 석유등과 가스등을 빠르게 밀어냈다.
연기도 그을음도 냄새도 없는 조명등은 모든 면에서 우월했다.
단 한 가지만 빼고. 빛이 지나치게 강렬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기 조명이 나타나자 빛의 세기를 줄이고자 갓 디자인이 다채로워졌다.
불투명한 유리 갓이 널리 쓰였다. 유리 갓의 경우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아름다운 장식을 넣어 빛을 완화하는 것과 예술성을 높이는 것 두 가지의 역할을 했다.
Table lamp PH 3/2 designed by Poul Henningsen for Louis Poulsen,
Denmark. 1926-1927.
그는 단순히 갓을 덧대어 빛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발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빛이 어떤 그림자가 생길지까지 고민했다.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그림자의 형태와 공간 전체의 조도를 밝히는 기능까지 뛰어난 조명을 만들어낸 것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PH5의 경우 세 개의 갓이 전체 조명의 중심이다.
이 세 개의 갓은 4:2:1의 비율을 이루며 어느 각도에서든 광원이 보이지 않는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PH는 짐작하다시피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약자이고 5는 크기를 뜻한다.
조명의 가장 큰 지름이 50cm 되는 것.
1926년 출시된 PH5를 기본으로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크기의 PH 시리즈가 제작된다. 천장에 다는 펜던트 조명과 테이블 조명, 플로어 조명 등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시리즈의 제품이 개발된다.
루이스 폴센이 베르너 판톤과 만났다, 판텔라 Panthella
1971년 덴마크 건축가 베르너 판톤 Verner Panton에 의해 디자인 된 판텔라는 루이스 폴센의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 아이콘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눈부심 없는 빛과 부드러운 기하학적 머쉬룸 실루엣을 자아내는 판텔라는 Panton 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빼어난 조명 감각과 시대를 초월한 매력적인 디자인의 대명사로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심미적 영감을 주고 있다.
폴 헤닝센 최고의 걸작 아티초크, e1957
북유럽의 주요 식재료인 artichoke 아티초크를 본떠 만든 이 작품은 여러 겹의 잎으로 둘러싸인 모습을 하고 있다. 무려 72개의 갓과 100여 개의 부속품으로 만들어진 이 조명은 20여 명의 장인이 달려들어야 비로소 작품 하나를 완성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 72개의 나뭇잎 모양의 갓이 빛을 분산시키며 모든 공간을 밝혀준다. 이 갓들은 공기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흔들려서 그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조각품이다.
이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1년동안 빛이 들어오지 않는 밀실에서 기나긴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가격은 가장 작은 Ø 480 크기의 약 1,500만원부터 Ø 720 크기의 약 6,000만원이 넘는 금액까지 가히 일반인은 구매에 엄두를 낼 수 없을정도로 높은 가격이지만,
상업 공간이나 전시회 등에 배치를 하면 PH아티초크 그 자체로 장식성이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인테리어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조명만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