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벨레매거진 Feb 24. 2021

[주간 올빼미] 온라인 강의 말고 온라인 공연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제작 공연장들은 관객들이 공연장에서 보지 못했던 공연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 또한 남산창작센터를 공연영상제작센터로 탈바꿈할 정도로 변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쯤 되면 공연의 영상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여기서 핵심은 단순히 공연 실황을 담아내는 것이 아닌 영국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처럼 영상화에 맞는 비주얼을 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오늘은 지나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온라인 공연'을 소개한다.


지나간 공연


뮤지컬 <베르테르> : CJ ENM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즐겼던 작품이다. 나 역시 2015년 참 재미나게 봤던 작품이다. 연말연초에 온라인으로 총 4회에 걸쳐 국내와 일본에서 2회의 공연을 했다. 1회 차는 카이, 김예원, 박은석, 김현숙, 송유택, 2회 차는 규현, 이지혜, 이상현, 김현숙, 임준혁의 공연 실황을 공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C05Ni38KY  


국립현대무용단 10주년 온라인 페스티벌 친하게 지내자 :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작품과 기존 작품을 아카이빙 하는 형식으로 공연으로 올리지 못한 기존 작품과 필름 댄스 작품을 선보였다.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방영했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소개한다. 


<볼레로 만들기>

https://www.youtube.com/watch?v=cKIuZGIur2c

볼레로 만들기 티저영상


2017-18년에 올렸던 <볼레로 만들기>를 영상화 작업을 통해 만든 작품이다. 라벨이 남긴 말인 "볼레로에는 음악이 없다"를 바탕으로 볼레로를 해체하고 다시금 만들면서 구조만을 남기고 다시금 볼레로로 만든 작품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58Uzw2k7egI

안무가 김설진과 이와가 설명하는 볼레로 만들기

많은 호평이 있었고 나 또한 훌륭하게 영상화된 작품을 보아 좋았다. 무용을 영상화하는 과정도 있으니 꼭 보시길 바란다.   


앞으로 할 공연


<메튜 본 4부작> : LG아트센터 (유료 운영) 네이버티비

안무가 메튜 본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성인이 된 주인공 빌리는 남자들만 있는 백조의 호수 무대 중앙으로 뛰어오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 남성판 백조의 호수는 영국인이 사랑하는 메튜 본의 작품이다. LG아트센터를 통해 국내에 몇 차례 공연되었으며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공연을 못하게 되자 유료로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C6h6jzkB9Fk

관람권: 공연별/회차당 10,000원 2월 16일(화)부터 판매

3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과 토요일 낮 3시, 한 작품 당 총 2회씩 교차 상영한다.  


<레드 슈즈, The Red Shoes>

 3.5(금) 7:30pm / 3.20(토) 3pm (러닝타임: 97분 / 12세 이상 관람가) 

https://www.youtube.com/watch?v=8CF2pvKb_MA&feature=youtu.be

안데르센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1948년 발레 영화 <레드 슈즈>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오직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빅토리아와 그녀를 키워준 발레단장, 그리고 그녀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작곡가의 이야기.


<카 맨, The Car Man> 

3.6(토) 3pm / 3.19(금) 7:30pm (러닝타임: 98분 / 12세 이상 관람가) 

https://www.youtube.com/watch?v=G4PnQADUN6M&feature=youtu.be

*일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미국 작가 제임스 M. 케인의 소설을 영화화한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1981)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다. 섹시한 춤과 강렬한 극적 요소로 인해 ‘댄스 스릴러’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3.12(금) 7:30pm / 3.27(토) 3pm (러닝타임: 90분 / 15세 이상 관람가)

https://www.youtube.com/watch?v=2NesVA-4d-g&feature=youtu.be

영국전역에서 대규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6-19세 무용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 시종일관 무대 위를 질주하듯 움직이며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춤을 선보인다. 


<신데렐라>

 3.13(토) 3pm / 3.26(금) 7:30pm (러닝타임: 110분 / 12세 이상 관람가) 

1944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에 의해 탄생된 발레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신데렐라>는 프레데릭 애슈턴이 안무한 발레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스카팽 : 배리어 프리>, <햄릿> : 국립극단 (무료 또는 후원금)  

배리어 프리 공연인 <스카팽>과 작년에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못 보아 아쉬웠던 <햄릿>을 무료 또는 후원금제로 온라인 공연장에 올라간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

http://www.ntck.or.kr/ko/performance/info 


극장 상영 공연


아르코 라이브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CGV 13 개관에서 상영)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창작 플랫폼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과 ‘올해의 레퍼토리’ 공연 6편을 5월 말까지 전국 CGV 13개 상영관에서 상영한다. 


뮤지컬 <시데레우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올해의 레퍼토리)> 

연극 <깐느로 가는 길(올해의 신작)>

전통예술 <신(新) 심방곡(올해의 신작)>

무용 <고요한 순환(올해의 신작)>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올해의 신작)> 


이미 지난 11일부터 ‘시데레우스’가 2주 간의 상영을 시작했다. 위 작품들은 극장용 영상제작을 위해 4K 카메라, 지미집, 무인카메라 등 첨단 영상장비를 동원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_RiVyh1HSU

아르코 라이브 <시데레우스>


이번주 공연 소식은 여기까지. 다음주 더 흥미로운 공연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다. 



타인의 취향을 엿보는 공간, <벨레 매거진>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씬기행] Punk is (not) dead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