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벨레매거진 Feb 24. 2021

자동차는 손 맛! 수동 자동차 3

안녕 차잘알 데이빗이야. 


오늘은 수동 변속기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해 볼 거야. 2000년대까지만 해도 수동 변속기 차량이 많이 나왔지. 하지만 요즘은 조작의 어려움 등 때문에 많이 생산되지 않고 자동 변속기 차량이 기본 옵션으로 많이 나오는 추세야. 


특히, 전기 자동차가 나오면서 수동 변속기 차량은 더더욱 보기 힘들게 될 것 같아. 수동 변속기의 매력에 빠져버린 나로서는 너무나 아쉬울 뿐이지. 그럼 내가 갖고 싶은 수동 자동차 3가지를 소개해 볼게.


1. 서킷한번 달려볼까?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면 현대 벨로스터 N  
현대 벨로스터 N

벨로스터는 2018년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어. 2020년 벨로스터의 판매량은 2,341대로 1위인 그랜져(145,463대)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지만 소수 마니아들에겐 갖고 싶은 차 중 하나라고 생각해. 


수동 변속기로만 나오던 벨로스터가 2020년에는 DCT 사양을 만들면서 평소 수동 변속기 조작의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이나 교통체증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전해볼 만한 차가 됐지. 

현대 벨로스터 N

DCT는 더블 클러치 변속기라는 것인데,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클러치를 더하고 전기식 클러치 작동장치를 넣어 운전자가 클러치 조작 없이 변속을 자동화한 것이야. 조금의 손색은 있겠지만 수동 차량만의 변속 느낌을 어려움 없이 느낄 수 있겠지? 


차량 가격은 3000 ~ 3500만 원대에 1,998cc의 배기량, 약 10km/l의 연비, 전륜구동, DCT의 경우 제로백 5.6초의 스펙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벨로스터의 해치백 디자인은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수동 변속기 마니아들이나 서킷에 오르는 사람들은 많이들 사는 것 같아.


벨로스터 N 소개 영상



2. 나만 예쁘다고 생각해? 현대 올 뉴 아반떼 N Line  
현대 올 뉴 아반떼 N Line

2015년까지만 해도 아반떼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1도 없었는데, 2016년에 아반떼 AD가 나오자마자 디자인이 너무 괜찮은 거 있지?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말이야. 


그 후에 수동 변속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반떼 스포츠를 무척 갖고 싶었지. 2018년과 2020년에 새롭게 바뀐 디자인을 보면서 이제는 진짜 예전의 아반떼가 아닌, 정말 예쁜 자동차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반떼 AD 스포츠

작년에는 터보라고 이름 붙이던 스포티한 고성능 모델이 N라인으로 만들어졌는데 정말 괜찮게 나온 것 같아. 작년 판매량만 보아도 총 87,731대로 국내 자동차 판매량 순위 2위를 차지했어. 가격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디자인이 예쁘게 나와서 그런 듯해. 


아반떼 N라인도 벨로스터와 같이 수동 변속기 또는 DCT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고 1,591cc의 배기량, 약 12km/l의 연비, 전륜구동의 스펙을 가지고 있어. 이전 아반떼 스포츠 모델과 스펙 상 큰 차이는 없지만 N라인으로 합류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돼. 


차량 가격은 옵션에 따라 2000만 원 초반에서 후반대에 형성되어 있어서 사회초년생들의 첫차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현대 올 뉴 아반떼 N Line 소개


3. 군 장교들도 타고 다니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쌍용 렉스턴 스포츠

이번에 수동 변속기에 대해 쓰면서 정말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수동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 마지막으로 소개할 수동 변속기 자동차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야. 


쌍용자동차에서 2018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G4 렉스턴 기반의 픽업트럭인데, 우리나라에서 픽업트럭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가 없다는 점과 가격 메리트가 있어 큰 인기를 끌었지. 


작년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쌍용을 먹여 살린 자동차라고 생각해. 사업용으로도 레저용으로도 적당한 자동차인데 거기에 옵션 없이 2400만 원대이니 정말 괜찮지 않아? 

쌍용 군용 렉스턴 스포츠, 이미지 = 교통뉴스

군대에서 대대장이나 연대장의 의전용 차량이었던 레토나가 요 몇 년 사이에 렉스턴 스포츠로 바뀌기도 했지. 렉스턴 스포츠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2,157cc 배기량, 약 11km/l의 연비, 후륜구동 또는 파트타임 4륜 구동의 스펙을 자랑해. 


가격은 옵션에 따라 2천 중반에서 3천 중반에 형성되어 있어서 국산 중형차 값으로 픽업트럭을 가질 수 있어. 수동 변속기와 픽업트럭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 렉스턴 스포츠 어때?


쌍용 렉스턴 스포츠 소개


이번주 자동차 얘기는 여기까지. 다음에 또 재밌는 자동차 소식으로 돌아올게.



타인의 취향을 엿보는 공간, <벨레 매거진>


매거진의 이전글 길가다 보면 로또 사야 하는 차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