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69) AI는 욕망을 이해하지 못한다

알고리즘은 예측에 도움을 줄 뿐이다. 

지수 3천의 시대, 동학개미 혁명

4차 산업혁명과 엎친데, 덥친 코로나


주식시장이 뜨겁다.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판단을 가진 인공지능과 20년경력의 단타의 타짜가 주식장에서 게임을 한다. 


수익이 날 수 밖에 없는 매매패턴을 장착하고, 6년간의 엄청난 데이터로 머신러닝을 마치고 온 인공지능 선수와 주식경력 20년 연봉 10억 인간 초단타 고수 마하세븐 선수가 붙었다. 


현명하지만 무식한 전현무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전의 관람자가 한마디씩 한다. 


가치투자의 대가 존리 

- 어우, 노우, 이건 투자가 아니예요. 도박이예요.  


바람잡이 겸 대타, 김동환 선수 

- 사람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내가 도와주면 또 모르지..

2030 주린이대표 

- 따상이 좋아요


동학개미 대표 개미의 품격, 보송보송 김보성

- 다 필요없고 의리로 종목추천 


호구들과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짜들의 한판 승부가 이뤄진다. 누가 이겼을까

주식시장의 명분은 존리가 가져가지만 본질 역시 그가 말한 도박이다. 모든 것들에게는 다면적 속성이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게임참가자는 가치 투자든 초단타든 수익만 된다면 상관없다. 


결론은 인간 타짜의 승리였다. 알파고처럼 비등비등한 결과가 아닌 400% VS -1%로 완전 패이다. 주식은 알파고의 바둑처럼 수싸움이 아닌 집단 지성인 인간의 욕망의 덩어리와 게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양자역학이 운용되는 인간의 욕망에 맞설수는 없을 것이다. 


욕망에는 큰 흐름이 있지만 작은 패턴이 없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주식의 흐름을 보고, 이익을 남기는 정확한 매매기법은 수많은 호구들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방송의 결과는 냉정하지만 정확한 인사이트를 준다. 주식투자참가자의 99.8%는 결국은 -1%를 남긴 인공지능보다 뛰어날 수 없다. 주식투자의 단물은 나머지 0.01%의 타짜와 나머지 주식장의 이해자관계자들이 먹는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마하세븐이 걸어온 20년을 투자 할 수 있는가를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자. 


이 와중에 보송보송은 의리로 종목추천을 조른다. 자신이 호구임을 아는 것이 호구탈출의 지름길이다. 

테스형을 불러보자.  

작가의 이전글 68) 최소한의 삶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