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이거 먹으려고 1년을 기다렸습니다.
봄 내음 가득 풍기는 봄나물 4종과 레시피
우리나라 만큼 제철 식재료와 음식에 진심인 나라가 있을까요? 여름 민어, 가을 쭈꾸미, 겨울 대방어처럼 봄에는 각종 봄나물들이 빛을 발합니다. 추위가 매서운 겨울을 버티어 자라난 봄나물들은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며 다른 제철 음식에 비해 영양소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1년을 기다려 봄을 맞이해야 가장 훌륭한 향과 맛을 내는 봄나물들.
산뜻한 봄 내음 가득 풍기는 봄나물 4가지와 이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없는 게 없다! ‘냉이’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이 진한 냉이는 비타민A, C, 단백질, 칼슘, 철분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동의보감에서는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주고 눈을 맑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냉이 된장 무침
1. 된장 1스푼, 다진 마늘 반스푼, 다진 파 1스푼, 참기름 1스푼, 깨소금 1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냉이를 40 – 60초 데친다.
3. .데친 냉이를 물에 한 번 헹군다.
4. 물에 한 번 헹군 냉이의 물기를 꼭 짠다.
5. 데친 냉이에 준비된 양념을 넣어 버무려주면 완성!
냉이 된장국
1. 냄비에 물 1.5L를 넣고 된장 2스푼을 넣는다.
2. 된장 넣은 물이 끓으면 손질한 냉이를 넣는다.
3. 다진 마늘 1스푼과 썰은 두부도 함께 넣는다.
4. 국간장 1스푼으로 간을 맞춘다.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세요!)
5.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이면 완성!
좋은 냉이를 고르는 TIP
잎과 줄기가 작은 냉이가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뿌리가 굵고 질긴 것은 피하는 게 좋아요.
냉이 손질 TIP
1.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흙을 제거 후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낸다.
2. 뿌리와 잎 사이의 거뭇한 부분은 신경 써서 긁어내야 한다.
3. 시든 잎을 뗴어내고 30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4. 물에 젖은 흙이 가라앉으면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헹군다.
춘곤증 물리치는 ‘달래’
톡 쏘는 매운 맛과 향이 일품인 달래는 원기 회복과 자양 강장에 탁월해요. 칼슘과 비타민A, C가 많으며 마늘에도 있는 알리신은 빈혈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고 해요. 또한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을 없애는 데 효과가 좋으며 한방에서는 여름철 배탈 치료와 종기나 독충 물린 것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달래 간장
1. 달래를 깨끗이 씻고 손질한다.
2. 손질된 달래는 머리는 칼등으로 한 번 누르고 1cm 정도로 잘게 자른다.
3. 진간장 3스푼, 국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매실액 1스푼, 참깨 1스푼, 참기름 1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썰은 달래에 양념장을 넣어 잘 버무리면 완성!
5. 기호에 따라 홍고추 혹은 청양고추를 잘게 잘라 넣어도 맛있어요!
달래 무침
1. 달래를 깨끗이 씻고 손질한다.
2. 달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진간장 1스푼, 매실액 1스푼, 참기름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멸치액젓 1스푼, 통깨 1스푼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썰은 달래에 양념장을 넣어 무친다.
5. 기호에 따라 오이를 썰어 함께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좋은 달래를 고르는 TIP
잎이 진한 녹색이고 뿌리는 윤기가 나며 둥근 것이 좋아요. 뿌리 쪽 알이 크면 매운 맛과 향이 강해 중간 크기의 알을 지닌 달래가 좋으며, 구입 후 일주일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아요.
달래 손질 TIP
1. 껍질을 벗기고 깨끗한 물로 씻어준다.
2. 줄기가 가늘고 길쭉하여 사이에 잡풀이 섞일 우려가 있으므로 잘 골라낸다.
3. 흐르는 물에 한 뿌리씩 흔들어 씻어야 말끔하게 씻을 수 있다.
피부미용에 탁월한, '돌나물'
상큼한 향이 진한 돌나물은 칼슘과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는 나물이에요.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고지혈증, 피부 탄력 감소, 골다공증 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요. 한방에서는 돌나물 줄기에서 나오는 즙으로 화상이나 벌레 물린 자리에 약재로 쓰기도 해요.
돌나물 무침
1. 돌나물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 후 체에 담아 물기를 제거한다.
2.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3.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식초 1스푼, 매실액 1스푼, 설탕 반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참기름 반스푼, 통깨 반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양파와 양념장을 섞어 젓가락으로 가볍게 버무린다.
5. 돌나물을 넣고 젓가락 혹은 손끝으로 살살 버무리면 완성!
돌나물 물김치
1. 돌나물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뺀다.
2. 무를 썰고 소금에 30분 절인다. 물김치에 들어갈 나머지 채소는 (고추, 당근 등) 취향에 따라 준비한다.
3. 물 500ml,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2스푼, 소금 2스푼, 설탕 1스푼을 넣고 잘 섞어 고춧가루 물을 만들고, 고춧가루물을 망에 거른 후 물 1L를 나눠서 부어 건더기 없는 고춧가루물을 만든다.
4. 준비한 돌나물과 무, 채소를 고춧가루물에 넣는다.
5. 소금, 설탕은 취향껏 추가한다. 완성된 물김치는 상온에 12시간 이상 둔 후 냉장고에 넣는다.
좋은 돌나물을 고르는 TIP
돌나물은 잎이 짧고 굵으며 만졌을 때 통통한 것이 좋아요. 또한 잎이 어리고 줄기가 연한 것이 식감이 부드러워 맛이 좋아요.
돌나물 손질 TIP
1. 짓무른 잎을 제거하고 체에 담아 털면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2. 체에 담은 채로 소금물에 2-3회 담갔다 빼면 특유의 풋내가 제거된다.
3. 물에 오래 씻으면 짓무르기 때문에 짧게 씻고 손이 닿지 않게 씻는 것이 좋다.
원기회복 합시다, '두릅'
쌉싸름하고 향긋한 두릅은 단백질과 칼슘, 섬유질이 많으며 비타민 A, B, C 함량이 높아 원기 회복에 탁월하며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돼요. 또한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슘 성분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하기도 해요.
두릅 숙회
1. 두릅의 나무줄기가 남아 있다면 칼로 잘라낸 후 떡잎을 떼어낸다. 억센 가시도 칼로 제거한다.
2. 식초 1스푼 넣은 물에 두릅을 담가 두었다가 밑동 부분을 잡고 살살 흔들어 씻은 후 물기를 뺀다.
3. 물을 끓인 후 굵은 소금 1스푼 넣고 녹여준 후 손질이 끝난 두릅을 밑동부터 넣고 뒤집어서 30초 정도 데친다.
4. 데친 두릅은 찬물에 헹구어 열기를 식히고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5. 고추장 3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 다진 마늘 반스푼, 참개 1스푼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데친 두릅에 찍어 먹으면 완성!
두릅 장아찌
1. 두릅의 나무줄기가 남아 있다면 칼로 잘라낸 후 떡잎을 떼어낸다. 억센 가시도 칼로 제거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냄비에 물 400ml, 간장 200ml, 설탕 100ml, 식초 100ml를 넣고 끓인 후 식힌다.
3. 두릅을 적당한 그릇이나 반찬 통에 담아 간장 양념을 붓는다.
4. 간장 양념은 완전히 식으면 두릅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므로 살짝 뜨거운 상태에서 붓는다.
5. 두릅의 숨이 죽으면 하루 지나 뒤집고 실온에 3일 보관 후 냉장고에 일주일 이상 보관하면 완성!
좋은 두릅을 고르는 TIP
연둣빛의 어린 새순이 식감이 부드러워 먹기 좋아요. 큰 두릅은 쓴맛이 강하고 식감도 질기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순의 끝부분 잎이 오므라든 것이 신선하고 좋아요. 얼룩덜룩한 반점이 있거나 가시가 많은 것은 피해야 해요.
두릅 손질 TIP
1. 밑동을 감싸고 있는 나무껍질 부분을 잘라낸 후 자른 부분을 둥글게 깎아 거진 부분을 제거한다.
2. 만졌을 때 단단한 정도의 억센 가시들은 칼로 제거한다.
3.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 순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을 제거한다.
웰메이드 웰니스가 공유 드리는 레시피를 통해 봄 내음 가득한 식탁을 꾸며보세요.
맛도 훌륭하고 건강에도 좋은 봄나물로 봄을 한층 더 향긋하고 따뜻하게 지나가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