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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만월 Jun 26. 2024

기대 반 걱정 반

<버지니아 울프> 보러 가는 길에

<버지니아 울프> 보러 가는 지하철 안

한 정거장씩 가까워지면서

한 칸씩 올라가는 설렘


그런데 들어오는 걱정

작품으로 만난 그녀를

뮤지컬로 보는 그녀를

잃을까 싶은 내 머릿속 그녀


그래서 반반 고심하는 예매 취소

그런데 점점 근접하는 도착 역

실망하고 싶지 않은 그녀


<댈러웨이 부인> 속

계단에 서 있는 내 머릿속 그녀를

잃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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