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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만월 Jun 27. 2024

나의 정체성

나에 대한 막연함을 벽돌 깨기 하듯 격파 중인 나인 걸까.

<버지니아 울프> 공연 내내

오래전 영문학도 대학원 시절

<댈러웨이 부인> 논문 미완하고

수료로 마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내가 다녔던 학교는

졸업 후에도 논문학기 등록 기회를 주는데

나는 수료한 지가 10년도 더 돼

교수님들이 받아줄지 회의를 열어 결정하고

결정되면 지도교수님과 논문 작업해서

어느 정도 논문을 끝내 놓은 상태로

한 학기 논문학기를 등록하고

졸업하는 식이다.


<댈러웨이 부인>에서 꼭 쓰고 싶은 장면이 하나 있다.

그 장면을 나만의 논리로 풀어내면 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곁가지로는 설명이 안 되는 완성감일 것 같다.

집, 차, 옷, 액세서리, 신발, 자격증 등등

보이는 조건들은 아니다.


나의 정체성을 설명해  세 가지

상담심리학 논문, <Mrs. Dalloway > 논문, 글쓰기


<댈러웨이 부인> 논문 작업

도대체 무엇으로 정의될 것인지 궁금한 나의 정체성

나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드는 설렘


우주의 기운으로

나를 바라보는 기분

현재 힘든 순간

아무렇지 않은 듯 넘어가지는 지금


우주의 기운으로

나를 키우

내실 있게 

나를 성장하자

내공 있는 사람으로

우주의 기운으로


나에 대한 막연함을

벽돌 깨기 하듯

격파 중인 나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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