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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이치

'그냥' 사는 것

by 세만월

신부님이 설교 중에 성도들에게 물었다.

"어떤 힘으로 살고 계세요?"


다들 웃음으로 대신했다.


친정엄마가 아이한테 조용히 물었다.

"○○는 어떻게 왜 살아?"


아이는 웃으며 답했다.

"그냥 사는데요."


그걸 들은 엄마도 앞뒤 성도님들도 웃었다.


그 물음,

어떻게, 왜 사느냐는 물음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답하기 멋쩍을 만큼

'자연'이 깔려 있는 이치인 것을.

'그냥' 산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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