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다.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정신없이 일을 하다
순간 피곤이 몰려왔다.
예전에 걸린 이석증이 재발하는 듯했다.
그 순간 아이 생각이 났다.
거의 매일 출퇴근을 하며 왕복 5~6시간을 썼음에도
엊그제 아이와 성지순례를 다녀와
새벽부터 일어나 있었음에도
그다음 날 논문으로 새벽까지 일어나 있었음에도
피곤한 순간 아이가 보고 싶었다.
아이가 속썩일 때 속상함과
아이로 인한 행복감은 비교할 수가 없구나, 싶었다.
내가 너로 인해 얼마나 행복한지
아이에게 늘 표현해 줄 거다.
아이가 쑥스러워해도 표현해 줄 거다.
나중엔 하도 들어 그려려니 할 때까지 표현해 줄 거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