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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만월 Dec 01. 2024

"행복은 인생을 대하는 태도이다."

지금-여기, 현재와 과정의 소중함

바라고 바라던 일 중 하나를 이뤘다.

그런데 그 일로 인한 즐거움은 딱 하루뿐이었다.

축하받고 싶은 분들께 소식을 전했다.

지도교수님, 교육분석 선생님, 슈퍼바이저 님, 통계를 도와준 동료, 직장 동료들, 부모님, 그리고 지인 한 분.

축하받고 하루를 보내니 그 기쁨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다시 일상을 살고 있었다. 어느새 말이다.


고려대 석좌교수인 조벽 님의 영상을 보던 중,

행복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들어왔다.

힘든 일이 있을 때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행복은 인생을 대하는 태도임을 잊지 말라 했다.


늘 앞만 보며 가려 애쓰며 살며

현재를 놓치고 살았고,

늘 무엇인가를 해내어 인정받으려 열심으로 살며

과정을 놓치고 살았다.


버거움에 끙끙거리고 앓기만 하던 내게

묵직한 인생은 감사하게도

현재를 살며 과정을 여길 줄 아는

행복이란 인생의 태도를 가르쳐 준 것 같다.


며칠 전 브런치에 견디면서 얻은 견딤이란 짧은 글을 썼다.

견디면서 얻은 견딤, 그 얻음 속에는

감사함과 겸손함이 큰 것 같다.


우주가 움직이는 내가 알지 못하는 기제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게 주어진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는 뿐이다.

인생의 희로애락 속에 행복은 항상 있다.

내가 그것을 취하면 되는 뿐이다.

일은 벌어진 것뿐이고 그로 인한 감정은

나로 인해 선택된 것뿐이다.

매 순간 과정에서 행복을 선택하는 것은 나이다.

과정이란 인생의 선물을 얻어 가는 길이다.


매 순간 과정 안에서

나의 안식을 찾아가는

지혜로운 여성이 되길 바라며,


곧 있을 아이와의 43일 여정이

현재와 과정에 충실한 시간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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