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부족 사태
내 걱정 챙기듯 산소통 직접 챙기기
나의 심란함이 더해져
산소 부족 사태를 겪는 듯하다.
이제 산소통은 내가 직접 매야 하나.
이제 필요한 산소는 내가 직접 주입해 줘야 하나.
내 일이 또 하나 늘었다는 생각에 피곤하기만 하다.
(오늘 작성한 내 저장글 중 일부)
서울역발 19시 1분 기차 놓쳐
부랴부랴 청량리발 20시 32분 기차 예매했는데
21시 10분 플랫폼에서 대기 중이다.
19시 1분 강릉행 기차는 조금 전 청량리에서 출발했다.
열차 지연 안내 방송은 끊임없이 나온다.
아까보다 손이 더욱 시리다.
바람은 어느새 더욱 차가워졌다.
두 손 모아 호호 입김을 불어넣어도
꽁꽁 언 손은 녹을 기색이 없다.
(서울역에서 곧 열차가 출발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기차가 온다는 방송에 코레일 예매 화면을 켰더니
빨간 글씨로 65분 지연 예상이라 써 있다.
65분 지연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래도 곧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