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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혼돈과 혼란(창세기)-2

내 안의 영으로 힘으로(믿음과 감사)-2

by 세만월

2과 과제를 하며 묵상한 것들을 적어 보았다.

나의 혼돈과 혼란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감사했다.




1.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빚으신 사람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어 생명체로 만드십니다.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창세기 문제집, 성서와함께)


우리 몸은 영이 없으면 빈 껍데기이지 않나.

'-체'의 뜻을 찾으니

1번 뜻은 '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였다.

2번 뜻은 '일정한 상태나 형체를 가진 물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였다.

우리 몸은 영이 없으면 몸뚱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채워주신 하느님이시다.

그래서 사람은 '생명체'가 된 것이 아닌가.

육신의 숨도 영의 숨도 불어넣어 주시어

이 숨이 내 몸과 마음과 피에 흐르니

귀히 여겨 나를 아끼라 그리고 너를 아끼라

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명체'의 뜻을 찾으니 생명이 있는 물체였다.

'생명'의 뜻을 찾으니

1번 뜻은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이었다.

2번 뜻은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였다.

3번 뜻은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이었다.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어떻게 유지하고 더욱 채워 넣느냐.

그것은 내가 할 수 없고 주셔야 가능하기에

더욱 기도하고 정진하란 뜻인가.


이 숨이 내 몸과 마음과 피에 흐르니

귀히 여겨 나를 아끼라 그리고 너를 아끼라

하시는 것이 아닌가.

나를 아끼고 너를 아끼어 우리를 귀히 여기어라

하시는 것이 아닌가.


2.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가정 공동체가 필요하고, 가정 밖에서도 나에게 알맞은 협력자, 상처와 치부가 드러나도 부끄럽지 않게 해 주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상대가 되어 줄 수 있습니까? 또 나에게 누가 그런 상대가 되어 주고 있습니까? (창세기 문제집, 성서와함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추앙'이 생각났다.

그런 상대가 되어 주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나를 사랑해야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너를 사랑할 수 있고,

우리가 될 테니까요.


1번 묵상은 2번 묵상으로 기도 지향으로 이어졌다.


하느님의 숨결을 받은 사람으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나'와 '너'는 같음과 다름을 지닌 동등한 존재임을 깨닫자.

(창세기 문제집, 성서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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