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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기도합니다

성삼일

by 세만월

부활절을 앞둔 성삼일 시기에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금식 3일째입니다.

금식을 하면 힘이 빠지면서

내 강한 생각들이 힘이 빠지고

단순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정신은 오히려 또렷 선명해지는 상태가 되는 것 같아

금식을 합니다.

힘든 일이 있어 내가 흔들릴 것 같은 때

오히려 내 힘을 빼고

또렷이 선명한 상태에서

하느님께 오롯이 매달리기 위해

금식을 합니다.


금식을 조용히 하려 하는데

벌써 식욕이 올라오고 기운이 빠져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남은 두 날 동안

저를 비우며 마음을 다잡고자

힘을 내기 위해 글을 적습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저를 비우고 힘을 얻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기도합니다.

주여 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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